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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15:1-7, 요20:24-29, 히11:1-3)
1. 도마에 대한 이야기
① 도마는 예수님의 12제자 중에 한 사람으로 ‘디두모(쌍둥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요11:16,20,24, 21:2).
② 예수께서 나사로를 살리기 위해서 베다니로 올라가려고 하실 때, 다른 제자들과는 달리 도마가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요11:16)‘한 것으로 보면, 그는 담대한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③ 예수께서 하나님께로 가셨다가 다시 오시겠다는 발표를 하셨을 때 도마는 ‘주여!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삽나이까?’하며 질문함으로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는 유명한 해답을 얻어냈습니다(요14:5-6).
④ 부활하신 예수께서 10제자들에게 나타나셨을 때, 그 자리에 함께 있지 않았던 도마는 동료들의 증언을 듣고 그 손의 못자욱과 옆구리의 창자욱을 만져보고 확인하기 전에는 주님의 부활을 믿을 수 없다고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요20:24-25).
⑤ 부활하신 주님께서 도마를 사랑하사 찾아오셔서 도마에게 손의 못자욱과 옆구리의 창자욱을 보여주시고 만져보도록 하셨습니다. 도마는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그 예수님이 실제로 다시 살아나셔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주신 사실을 확인하여 그와 같은 회의를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확실한 부활신앙을 심어주었습니다.
⑥ 그후에 부활하신 예수께서 길릴리 지방 디베랴 호숫가에서 나타나셨을 때 시몬, 베드로, 디두모라 하는 도마와 나다나엘과 세베데의 아들들과 다른 두 제자와 함께 있었습니다(요21:1-8). 도마는 확신을 얻은 후부터는 흔들림이 없이 끝까지 나가는 신앙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⑦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40여일간 제자들에게 나타내 보여 주시고 승천하실 때까지 예루살렘 마가요한의 다락방에 모여있었던 제자 공동체 가운데 도마가 참여하여 기도하고 있었으며, 성령 강림의 역사에도 동참하였습니다(행1:11-14).
⑧ 신약 외경 도마행전에 의하면 도마는 성령강림의 은혜에 참여한 후에 능력을 받아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라고 분부하신 주님의 지상명령을 따라서 인도에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하였습니다(외경 도마행전1:1-4, 13:159-171).
2. 도마에게서 좋은 점을 배웁시다.
도마의 신앙과 생애를 통해서 우리가 많은 교훈을 얻게 됩니다.
① 도마는 예수님을 지극히 사랑하는 용기 있는 제자였습니다(요11:16).
다른 제자들이 죽음을 두려워하면서 예수께서 베다니로 가시는 것을 만류하였을 때, 유일하게 도마는 예수께서 가시는 길이 혹 죽음이 기다린다 할지라도 함께 죽으러 가자고 하였습니다(요11:16). 그만큼 도마는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며 주님을 사랑하였습니다.
② 주께서 행하시는 하나님의 나라 사역을 소중하게 인식하고 철저하게 동참하는 제자였습니다(요11:16). 도마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예수님과 그의 사역을 위해서 생명까지 바치겠다는 믿음을 보였습니다. 도마가 예수님을 위해서 죽으러 가겠다는 마음도 있었겠지만 그보다는 주님께서 나사로를 살리시는 그 사랑의 사역에 동참하겠다는 믿음이었습니다.
③ 도마는 확실히 알고 바르게 믿으려는 신앙인이었습니다(요14:5-6, 요20:25).
도마는 잘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지 못하고, 믿을 수 없는 것을 믿는다고 하지도 못하는 성격의 소유자였습니다. 그래서 정직한 회의와 긍정적인 질문을 하면서 바른 진리, 바른 해답을 찾으려고 안타까와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이러한 도마에게 손과 옆구리의 상처를 보여 주시면서 성실하게 응답해 주셨습니다.
④ 도마는 확실한 믿음을 정립한 후에는 끝까지 그 믿음을 지켰습니다(요20:28). 도마는 부활의 주님을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면서(20:28) 순교하는 그날까지 부활의 주님을 증거했습니다(도마행전13:15-171).
끝으로, 우리는 도마의 부족한 점 몇 가지를 찾아서 우리의 소중한 교훈으로 삼았으면 합니다.
첫째는 그가 주님의 죽으심 때문에 받은 충격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제자공동체를 이탈하여 혼자 있었다는 점이요(요20:24), 둘째는 신앙에 관한 모든 일을 검증한 후에 믿으려는 실증주의적 태도였습니다(요14:5, 20:25).
그러나 주님께서는 이러한 부족한 점이 있는 도마이지만 도마가 예수님을 사랑하고 있다는 그 사실을 아셨기 때문에 그에게 친절하게 응답해 주셨습니다. 그리하신 후에 ‘믿음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자가 되라(요20:27)’, ‘도마야 너는 나를 본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요20:29)’ 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믿음이 없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보지 못하고도 믿을 수 있는 사람은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히11:1-3). 도마도 한때는 불행을 경험한 일이 있었지만 부활신앙을 회복한 후 가장 훌륭한 신앙고백을 하면서 위대한 사도의 복된 삶을 살았습니다.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