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34:1-8, 히10:32-36, 막1:1-11)

1. 예수보다 훌륭했던 선지자 요한

1) 제사장의 아들과 목수의 아들(눅1:5-25, 57-66) 그 당시 사람들은 요한을 제사장 사가랴의 아들과 예수는 목수 요셉의 아들로 보았습니다. 제사장의 아들은 귀족에 속하며 세습해서 제사장이 되는 신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목수의 아들은 그 자신도 목수가 되는 것이 상례였으며 목수는 평범한 노동자 신분이었습니다.

2) 예수보다 먼저 태어난 자 요한은 예수보다 6개월 먼저 출생한 연장자였으며, 엘리사벳과 마리아가 친척이었는데 엘리사벳이 연장자였으며 손위의 사람이었습니다.

  3) 예수보다 더 많이 배운 자 요한은 최고의 교육을 받았고, 광야에서 약대털을 입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면서 강력한 영성훈련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교육받은 정도나 광야의 훈련정도가 요한을 능가하지 못했으며 조용히, 은밀히 자신을 은폐하면서 활동 준비를 하시는 정도였습니다.

4) 예수보다 더 인기가 좋은 자 요한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세례를 베풀었고 더 많은 제자들을 거느리고 다녔으며, 대중적인 인기가 훨씬 더 좋았습니다. 요한은 인기를 만들어 가는 존재라고 하면, 예수께서는 이미 완성되신 분으로서 조용히 때를 기다리시고 계셨기 때문에 요한의 인기가 더욱 좋은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5) 세례를 베푸는 자와 받는 자 요한은 예수께 세례를 베푸는 위치에 서 있었고, 예수께서는 요한에게 세례를 받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6) 최고의 선지자 요한은 예수께서 여자가 낳은 자 중에서 가장 위대한 선지자라고 극찬할 정도로 구약시대 전체를 통해서 가장 훌륭한 능력을 발휘하고, 가장 강력한 메시지를 선포한 선지자 중에 선지자였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은 모두가 요한을 찾아와서 당신이 오실 메시야입니까? 하고 구름 떼 같이 몰려왔고 예수를 좇는 사람들은 별로 없었습니다.


2. 세례자 요한의 확신과 극적인 변화

  어느 날 요단강가에서 자신에게 세례를 받기 위해서 찾아오신 예수를 만나면서 예수님의 정체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목수 아들 예수를 어릴 때부터 알고 지냈지만 목수 요셉의 아들 예수로 알고 지내면서 보통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한이 예수께 세례를 베푸는 순간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둘기같이 강림하시고 하늘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는 음성을 들었을 때 요한은 큰 충격과 함께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마3:17) 요한은 목수의 아들로 생각하고 대하였던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확신하고 자신이 목숨 걸고 증거해야 할 대상을 만났고 자신의 전 생애를 바쳐서 이루어야 할 사명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사람이 무엇을 위해서 살고, 무엇을 위해서 죽을 것인가를 확실히 깨달으면 가장 올바른 인생을 살게 된다는 진리에 대한 확신을 얻게 되었습니다.


3. 세례자 요한의 활동과 순교

  1)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각성을 위해서 회개를 촉구했습니다. 당시의 종교계 지도자들이나, 정치지도자들이나,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나, 모든 백성들을 향해서 “독사의 자식들아!”,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였다”고 외치며 메시야 도래와 임박한 심판에 대한 회개를 촉구하였습니다.

2) 순교의 길을 스스로 선택하는 세례자 요한 요한은 분명히 증거하기를 자신은 망하고 뒤에 오시는 분이 흥하게 되며 자신은 뒤에 오시는 분의 길을 닦는 역할을 할 뿐이요,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에 불과하다고 증거했습니다. 그리고 뒤에 오시는 그리스도를 높이기 위해서 자신은 스스로 죽음의 길을 택하여서 사회적 관심사를 정치적 사건으로 전환하였습니다. 당시 분봉왕 헤롯 안티파스가 자기 이복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를 아내로 취하는 불륜을 저지른 것을 정면으로 공격함으로 자신이 체포되는 엄청난 사건을 만들어 냅니다. 그렇게 함으로 자신을 추종하던 모든 제자들과 군중들의 관심을 예수께로 돌림으로 메시아를 영접하는 백성들이 구원받고 하나님의 나라가 구현되도록 하였습니다. 요한은 스스로 자신은 망하고 예수는 흥하게 하는 드라마를 연출하면서 헤롯안티파스의 별장이 있는 마케에루스 성체 지하 감옥에서 감금생활을 하다가 얼마 후에 목이 잘리는 참수형을 당하여 장렬한 순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결론. 요한은 목수의 아들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확인하는 순간부터 그의 생애가 완전히 변하였습니다. 그는 메시야를 위해서 자신의 생애를 마치는 것만이 가장 훌륭하게 사는 것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순교할 수 있는 힘이 생겼습니다.  


출처/손인웅 목사 설교 중에서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