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106:1-5, 눅7:38-50, 골3:12-17

오늘은 우리 교회가 창립 55주년을 맞는 기념주일입니다. 먼저 여기까지 우리교회를 지키시고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시다. 저는 지난 두 주간 동안, 아프리카 선교 여행을 하면서 감사와 감격이 넘치는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 창립 주일을 준비하면서 '살아계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리자'는 설교를 구상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역사의식이 투철하였기에 역사 교육을 철저히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께서 행하신 모든 역사를 잊어버리지 않고 생생하게 기억함으로 하나님의 역사 섭리에 대한 신앙을 확실하게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맺으신 언약을 이루어 주셨고, 그 백성들 또한 역사를 회고하면서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에 대한 은혜를 망각하지 않고 감사한 생활을 하도록 철저히 교육하였습니다.

오늘 본문 시편을 통해서 창립주일을 맞이하는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입시다.
첫째로 여호와께 감사하는 교회가 되라고 하십니다. '할렐루야!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라(시106:1).'
둘째는 여호와의 능하신 사적을 증거하는 교회가 되라고 하십니다(시106:2).
셋째는 공의를 지키고 의를 행하는 복된 교회가 되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시106:3).
넷째는 앞으로도 계속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는 교회가 되라고 하십니다. 주의 은혜로
기억해 주시고, 주의 구원으로 권고해 주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시106:4).
다섯째는 하나님을 기뻐하고 자랑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주의 나라와 백성의 형통함을 기뻐하고 주의 기업과 함께 자랑하게 하소서'(시106:5)
오늘 우리는 창립 주일을 맞이해서 지나온 역사를 회고하면서 감사의 제목을 많이 찾았으면 합니다. 막달라 마리아와 바리새인 시몬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해 보면,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의 사랑을 많이 깨달으므로 예수님을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은 하나님의 은혜를 더 많이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깨달음이 적었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이 적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눅7:44-50).
우리가 예수님을 사랑하고 그의 몸인 교회를 사랑하게 되는 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많이 체험하고, 깊은 깨달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얼마나 많이 받으면서 살고 있는지 깊이 깨달으면, 지금보다 훨씬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 아프리카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면서 감사의 제목들을 찾은 것을 성도 여러분께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① 우리 민족이 4계절이 분명한 한반도에서 살게 된 것을 감사드렸습니다. 아프리카인의 불행이 무더운 기후와 연관된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② 우리의 민족의 오천년 역사 가운데 가장 평화롭고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은
혜주신 하니님께 감사드렸습니다.
③ 훌륭한 선교사들을 통해서 양질(良質)의 복음을 우리 민족에게 전해 주신 하나님께 감
사드렸습니다.
④ 일본인과 공산당에게 박해를 받을 때 서방의 기독교 국가들의 도움과 함께 복음을
받은 것이 불행 중 감사한 일임을 깨달았습니다.
⑤ 건실한 주류 교회들이 중심을 이루고 건전한 신앙으로 사회를 위해서 공헌할 수 있게 된 것을 감사드렸습니다.
⑥ 한국교회가 경이적인 부흥 성장을 감사하며 세계적인 선교대국이 된 것을 감사드렸습 니다.
⑦ 한국 교회가 민족의 아픔과 슬픔에 동참하고 역사 발전에 기여한 것을 감사드렸습
니다.
⑧ 우리 덕수 교회의 55년 역사를 회고하면서 일취월장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것을 생
각하면서 감사드렸습니다.

결론.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에게 용서하시고 구원하시고 평강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자가 되라고 하셨고,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권면합니다(골3:12-13). 성도 여러분, 우리가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은총에 넘치도록 감사하는 교회가 되고, 그 은혜를 보답하는 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합시다.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