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8:5-13


1. 이 말씀은 눅 7:1-10에도 기록되어 있고 누가복음에서는 “백부장이 직접 예수님을 찾아간 것이 아니라 자기 집 장로들을 보내어 간청하게 하였으며 예수님이 그들의 간청을 들어주시기 위하여 그의 보낸 장로들과 함께 백부장의 집으로 가까이 올 때 백부장은 또 다른 종을 마중 내보내어 자기의 뜻을 전하게 하였고 예수님으로부터 병 고침의 선포를 받고 돌아온즉 하인의 병이 이미 나았다”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누가복음은 간청하는 절차에 대하여 더 자세하게 기록하였으나 본문에서는 간청대행자를 생략하므로 백부장이 직접 찾아온 것처럼 기록하였습니다. 모든 일을 백부장이 시켜서 한 일이므로 종들의 행위를 생략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2. 5절에서 예수님은 가버나움으로 들어가셨습니다.

1) 가버나움은 갈릴리 바다 북변의 작은 촌입니다. 이 “가버나움”은 예수님의 제 2고향이며(마 4:13) 복음전파의 시발지이기도 합니다(마4:13-24) 예수님은 그 이전에 팔복산(가칭)에서 사역을 하셨습니다(마 8:1).

2) 이때에 예수님은 한 백부장 (백부장의 보낸자) 으로부터 그의 하인이 중풍병으로 인해 괴로움 당하는 소식과 함께 병 고쳐 주시기를 간구하는 요청을 받으셨습니다.

3) 백부장은 로마의 시민권을 갖고 로마의 군인 장교로서 100명의 병사를 거느린 신분이기 때문에 상당한 지위를 가진 사람입니다.

4) 이 요청을 받으신 예수님은 가서 고쳐 주시기 위하여 백부장의 집에 가까이 이르셨으니 이는 간청에 대한 후한 응답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자기 집에 오신다는 사실을 안 백부장은 오히려 이 사실을 미안스럽게 여겨 또 다른 종을 보내어 자기의 뜻을 전달한 것입니다.

3. 백부장이 예수님께 다시 전달한 뜻은 (6절-9절)

1)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한 것이니 이는 높으신 주님을 비천한 죄인이 함부로 모시기 어렵다는 뜻으로 예수님의 존귀하심과 자신의 비천함을 아울러 표현한 말이요,

2)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나이다” 하였으니 이는 예수님의 말씀의 위력을 믿는 신앙을 나타낸 것입니다. 여기에서 백부장이 믿은 말씀의 위력이란 “예수님이 뜻하시거나 말씀을 나타내시면 그대로 성취되는 것”을 믿은 것입니다. 예수님의 신성적 능력은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마 8:3).

3) 또 백부장은 자신이 말씀의 위력을 믿는 이치를 설명하도록 하였으니, 이는 예수님을 설득시키려는 것이 아니요, 자신의 믿음의 타당성을 입증함이었습니다. 그 입증의 내용은 “자신도 남(상관)의 수하에 있고 자기 아래도 군사(부하) 가 있으니 상관이 하급인에게 명령만 하면 잘 복종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가장 높으신 예수님도 천사나 제자들에게 명령하여 이루실수 있음”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백부장의 이 믿음은 예수님을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믿음과 함께 말씀자체의 능력과 그 말씀의 능력이 주님의 뜻에 의하여 직접, 간접으로 역사하실 수 있음을 믿은 것입니다.

4. 백부장의 전달한 말을 듣고 예수님이 어떻게 하셨습니까? (10절-13절)

1) 기이히 여기셨으니 이런 지식과 믿음을 가진 사람이 드물기 때문이요

2) 크게 칭찬하셨으니 이는 따르는 무리들에게 “이스라엘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하였다”고 하신 것이며

3) “이방인으로서 이렇게 좋은 믿음을 갖고 구원받게 될 사람이 많다” 고 예고 하셨습니다. “동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른다”하심은 이방인들이 믿고 돌아올 것을 예고하심이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는다”는 것은 그들이 약속의 선민과 똑같은 구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 백부장이 이방인인 것을 아시고 그가 복음전파 직전에 복음의 의미를 측면에서 깨달은 것을 더욱 기이하게 여기신 것입니다.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공식적으로 전파된 것은 오순절 후부터였기 때문입니다(행2:7-13).

4) 또 반면에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고 하시므로 예수님을 배척한 본 자손들(아브라함의 혈통을 자랑하는 유대인들)은 지옥의 고통을 당할 수밖에 없다는 유감의 뜻을 표명하셨습니다.

5) 그리고 백부장(보낸 자들)에게 “네 믿음대로 될 지어다”하시니 그 시로 하인이 나았습니다.

① “네 믿음대로 될 지어다”하신 것은 그 믿음이 정당하고 또 주님의 뜻에 부합되었음을 뜻하고,

② 그 말씀의 효력은 어떤 천사나 사역자를 통함이 아닌 직접 역사된 것이며

③ 또 “그 시로 하인이 나으니라”하심은 차도 있게 점차 나은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이상의 말씀에서 특별한 교훈을 주시는 것은 ① 이방인으로서 귀하고 드문 신앙을 가진 일과 ② 그 귀한 신앙이란 하나님(예수님)의 말씀이 공간을 초월하여 역사하시는 능력을 믿음이요 ③ 예수님이 그의 신앙을 특별하게 칭찬하시고 기뻐하신 점과 ④ 예수님의 병 고침의 능력이 창조적이고 무제한적이었음을 알 수 있게 하셨습니다.

저희들도 특별하게 칭찬받을 말한 좋은 신앙을 갖도록 노력하셔야 할 것입니다.

출처/지영근 목사 설교 중에서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