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5:5,  


성경학자들은 온유하다는 것은 마음이 가난하다는 것과 거의 같다고 보고 있습니다. 마음이 가난하다는 것은 마음의 상태를 말하고, 온유함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의 태도로 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온유는 나약한 사람, 힘없는 사람, 타고난 성품 등으로 생각합니다만 성경에서 말하는 온유는 다릅니다. 오늘은 말씀이 말하는 온유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먼저, 하나님 앞에서 가지는 온유입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온유는 나 자신을 꺽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 절대 순종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을 받치라는 말씀에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 순종하였습니다. 예수님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고난의 잔을 받길 원치 않았지만 아버지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하셨습니다. 이것은 엄청난 결단이요 절대순종입니다. 결코 의지박약한 나약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음으로, 사람과의 관계에서 가지는 온유입니다. 첫째, 자기를 절대화 시키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것이 온유입니다. 둘째, 내가 가진 권리와 특권을 타인을 향해 포기하고 양보하는 것을 말합니다. 아브라함이 조카 롯에게 좋은 것을 먼저 선택하도록 양보했고,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도 그랄 목자들에게 우물을 양보하였습니다. 이것이 온유입니다. 셋째, 타인의 허물을 용서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내가 보복할 수 있는 힘과 기회가 있어도 포기하는 자세를 온유라 합니다. 다윗은 엔게디 굴에서 사울을 죽일 수 있었지만 자신의 힘을 사용하지 않고 포기하였습니다. 요셉은 국무총리로 자신의 힘을 사용할 수 있음에도 형들을 용서하였습니다. 이것이 온유입니다.
  온유하게 되는 것은 타고난 성품도 아니고 수양을 통하여 되는 것도 아닙니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가능합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화의 과정으로 온유한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나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말씀과 기도로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고자하는 온유한 품성을 가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자들에게 땅이 기업으로 주어집니다.

출처/김경원목사 설교 중에서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