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15:16-20

오늘 말씀의 주제는 ‘무엇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가?’입니다. 여기서 ‘더러움’이란 육체적인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인격과 신앙의 품성을 이야기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더러운 음식 때문에 우리의 마음이 더러워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악한 것이 나올 때 더럽게 되는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손을 씻지 않고 떡을 먹는 제자들을 향해 장로들의 유전을 좇지 않는 계명을 범했다고 비난을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리새인들과 예수님의 주장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는 바리새인들의 주장입니다. 바리새인들은 모세의 율법을 해석하고 그 율법을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장로들의 유전, 즉 전통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원 율법과는 거리가 먼 해석과 방법만을 강조하게 되었고 그것이 하나의 계명이 되어버렸습니다. 손을 씻는 것은 위생적으로는 좋은 것이나 종교적으로 율법을 범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이것을 종교적인 문제로 해석하여 계명을 어겼다고 정죄한 것입니다.
둘째는 이 문제를 대하시는 예수님의 교훈입니다. 예수님은 장로들의 유전을 붙들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 자체를 붙들라고 하셨습니다. 전통은 좋은 것이지만 말씀 중심으로 살아야 합니다. 전통 때문에 말씀의 본질을 놓치게 된다면 그 전통을 깨야 합니다. 지켜야 할 말씀의 핵심, 신앙의 핵심은 변치 말아야 하지만 시대에 따라 변해야 할 고정관념은 깰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마음을 강조하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손을 씻지 않고 떡을 먹는 것을 문제 삼았지만 음식이 마음을 더럽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악한 생각이 우리의 인격과 신앙을 더럽게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십니다. 물론 외모를 가꾸고 치장하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마음을 가꾸고 치장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악한 마음을 그대로 두면 계속해서 악한 생각이 쌓입니다. 그러므로 나를 쳐서 말씀에 복종시켜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성령의 지배를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깨끗한 마음을 소유한 신실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출처/김경원목사 설교 중에서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