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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물을 쓰는 지혜 (눅16:1-18)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없어질 때에 저희가 영원
한 처소로 너희를 영접하리라"(16:19)
우리는 지난 시간을 통하여 돌아온 탕자를 뜨겁게 영접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말씀을 들었습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께서 "불의한 청지기 비유"로 제자들에게 재물을 올바르게 써야 하는
"재물을 쓰는 지혜"에 대하여 가르쳐 주시는 말씀입니다. 본문 말씀을 통하여 성서적인 물
질관을 확립하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물질을 스는 지혜를 배워 영생 복락을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Ⅰ.불의한 청지기(1-8)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게 탕자의 비유를 말씀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불의한 청지기 비유"
를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어떤 부자에게 재산을 관리하는 청지기가 하나 있었습니다.
당시에 청지기는 주인의 재산을 온통 맡아 그 일체를 전문적으로 관리했습니다. 그런데
이 청지기가 주인의 소유를 허비한다는 소문이 주인에게 들렸습니다. 그러자 주인은 그 관
리인을 불러 물었습니다. 내가 너에 대하여 들은 소문이 사실이냐? 주인은 "믿던 도끼에
발등을 찍힌 격"이었습니다.
그래서 주인은 내가 더 이상 너에게 재산을 맡길 수 없으니 지금까지 네가 맡아서 하던
일을 정리하라고 하며 이 불의한 관리인을 해고시켰습니다.
이렇게 해서 해고를 당하게 된 청지기는 속으로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 '내가 일자리를
빼앗기게 생겼으니 내가 무엇을 할꼬?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먹자니 부끄럽구나'
이 말을 통하여 이 사람은 막노동을 할 그런 사람이 아니고 그래도 꽤 공부도 하고 사무
직을 볼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인이 맡겨 준 모든 것을 가지고 슬쩍슬쩍 횡령을
하다가 덜미가 잡힌 것입니다. 이제 그는 장부를 정리해서 넘겨주며 그 집에서 쫓겨나야 할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한가지 묘책을 생각했습니다.
'옳지, 알았다! 내가 이렇게 하면 쫓겨나더라도 사람들이 나를 자기들의 집으로 반갑게
맞아 주겠지' 하며 그는 해도 당한 후에 자기를 영접해 줄 사람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을 하
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주인에게 빚진 자를 하나 하나 불러다 놓고 먼저 온 사람에게 '당신은 우리
주인에게 진 빚이 얼마요?' 그가 감람기름 100말이라고 하자 증서를 내어 주며 '발리 앉아
50이라 쓰라'고 했습니다. 또 밀 100석 빚진 자에게는 80석으로 고쳐 쓰도록 했습니다. 여
기서 "빨리 쓰라"고 한 것을 보면 주인에게 들키지 않도록 경계를 하면서 자선을 베풀었습니
다. 그 외에도 여러 사람에게 이 같은 방법으로 빚을 탕감해 주었습니다. 이로서 주인은
막대한 손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얼마 후에 주인은 자기 관리인이 못되게 처리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8절을 보십시오.
주인은 이 청지기가 행한 일이 옳지 않다고 했습니다만, 그 청지기가 자기의 장래를 위해
지혜 있게 일을 처리한 것은 칭찬을 하였습니다.
Ⅱ.불의한 청지기 비유가 주는 교훈(8-13)
그러면 이 불의한 청지기 비유를 하시면서 주님이 주시고자 하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 첫째, 빛의 아들들이 더 지혜로워야 된다는 것입니다.(8)
불의한 청지기는 주인이 맡긴 재물을 마구 허비했기 때문에 그 직분을 박탈당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기 장래를 준비하는 일에 기발한 머리를 썼습니다.(5-7) 그 때 주인이 그를
칭찬한 것은 그 방법이 옳기 때문이 아니고 그가 자기 처지를 바로 파악하여(3) 영리하게 자
기 장래를 준비한 것을 칭찬한 것입니다.
이 비유를 통해 주님께서는 "빛의 아들"들인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대의 아들"들인 불신자
들이 세상에서의 자기의 삶을 잘 준비하는 것보다 하늘나라의 영원한 삶에 대한 준비에 소
홀하다는 것을 지적하셨습니다.(8)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
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 하셨습니다. 이 세대의 사람들은 교활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
지 않고 머리를 써 가며, 또 부지런히 일을 합니다. 그래서 이 비유가 주는 교훈은 "어둠의
아들"들보다 "빛의 자녀"들은 더 지혜롭고 더 충실해야 할 것을 말씀해 준 말씀입니다.
2) 둘째, 자기의 장래를 미리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그는 자기가 해고당한 후에 살 대책을 용의주도하게 미리 준비해 두었습니다. 그는 주인
에게 빚진 자를 전부 불러 그 빚을 탕감해 줌으로서 그들을 친구로 사귀었습니다. 즉, 내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그에게는 장래를 예비하는 지혜가 있었습니다.
성서적으로 볼 때, 슬기로운 자는 장래 일을 미리 준비하는 자였습니다.
히브리서 11:7절 "노아는 아직 보지 못하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하므로 방주를 예비
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하였습니다.
마태복음 25장에 보면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 비유가 나옵니다.(마25:1-13) 그 중에
다섯은 슬기가 있고 다섯은 미련하였습니다. 미련한 다섯 처녀는 기름을 준비하지 않고 등
만 달랑 들고 나갔습니다. 기름을 준비하고 기름을 담아 가는 것은 번거롭고 불편하기 때문
에 그냥 나갔습니다. 그러나 슬기로운 다섯 처녀들은 귀찮지만 만약을 대비해서 힘들고 어
렵지만 기름을 준비해 갔습니다. 결국 신랑이 왔을 때, 어리석은 다섯 처녀들은 잔치 자리
에 들어가지 못했고 슬기로운 다섯 처녀는 기름을 준비하고 등불을 밝히고 있었는고로 신랑
을 맞이하여 혼인 잔치에 들어갔습니다. 이처럼 슬기로운 사람들은 준비를 철저히 했습니
다. 그러나 미련한 자들은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장래를 예비하는데 있어서 불신자들에게 많이 배워야 합니다. 그들은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훨씬 지혜롭습니다.(8b) 우리 주위에 있는 불신자들을 보십시오.
그들은 장래를 위해서 용의주도하게 준비를 합니다. 머리를 싸 메고 새벽 일직 일어나서 일
을 합니다. 더 부지런히 합니다. 그들은 요행을 바라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노력이나 땀을 흘림이 없이 주님이 해 주시겠지 하고 게으름을 피웁니다. 잠언 6:6-8절 "게
으른 자여 개임에게로 가서 그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 개미는 두령도 없고 간역자도
없고 주권자도 없으되 먹을 것을 여름 동안 예비하여 추수 때에 양식을 모으느니라" 했습니
다. 그러므로 본문 10절에 주님은 우리에게 준비할 것을 말씀합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없어질 때에 영원한 처소
로 너희를 영접하리라" 했습니다.
여기서 불의한 재물이란 재물 자체가 불의한 것이 아니라 재물이 사람의 마음을 불의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기 대문입니다. 재물은 사람의 마음을 자고(自高)하게 하고 교만하게 만들
고 썩어질 세상에 소망을 두게 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
가 된다고 했습니다.(딤전6:10)
그러면 이 불의한 재물을 무엇을 위해 써야 합니까?
이는 미리 장래에 갈 처소를 위해 써야 할 것을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이 불의의 재
물을 가지고 자기를 영원한 처소로 영접해 줄 친구를 사귀는데 써야 할 것을 말했습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에 나오는 청지기가 불의하다고 비난합니다.
그러나 어떤 의미에서 우리가 이 청지기보다 더 불의하고 악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
게 생명을 맡기시고, 재능도, 물질도 맡겨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런 맡겨 주신 것들을 하나
님 뜻을 따라 쓰지 않고 육신의 쾌락과 죄악의 낙을 누리는데 쓰고 시집을 가고, 장가가고,
사고 팔고, 집을 짓고, 땅을 사는데 자기를 위해 다 써 버렸습니다. 얼마나 악합니까?
이런 타락한 인간에게 하나님께서는 죽음을 선고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짧고 짧은
인생을 살면서 이 불의한 재물로 영원한 처소를 예비해야 합니다. 그것을 이 비유에서 가르
쳐 줍니다. 불의한 재물을 투자하여 영원한 친구, 예수님을 사귀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
리가 거할 처소를 예비하시고 그 처소가 다 예비되면 우리를 데리러 오십니다.(요14:2,3)
그런데 본문에 친구는 복수입니다. 그러므로 친구들이란 예수님의 도움을 필요로한 가난
한 사람들을 가리킵니다.(마25:33-36)
그러므로 우리는 재물을 예수님과 예수님의 도움을 필요로한 자들을 위해서 써야 합니다.
이것이 곧 하늘에 보화를 쌓는 것입니다.(눅18:22)
이 세대 사람들은 이 땅에 재물을 쌓기 위해서 많은 투자를 합니다. 그러나 영원한 처소
를 예비하기 위해서는 인색하고 투자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예수님과 복음 사업을 위해 물
질을 드리는 것을 낭비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지혜로운 자 같으나 가장 어리석은 자
들입니다.
반면에 예수님의 제자들이나 빛의 자녀들은 어리석은 자 같으나 가장 지혜로운 자들입니
다. 이들은 영원한 처소로 인도하실 예수님을 사귀기 위해서 모든 것을 드리며 바칩니다.
이것을 위해 투자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과 복음을 위해서
재물을 버린 자는 영생을 얻지 못할 자가 없으리라(막9:29,30) 했습니다. 그러므로 이 물질
을 가지고 영원한 처소로 인도하는 일에 써야 한다는 것을 불의한 청지기 비유에서 말씀하
셨습니다.
3) 셋째, 작은 것에 충성하라는 것입니다.(10)
"불의한 청지기 비유"의 세 번째 주는 교훈은 작은 일에 충성하라는 것입니다. 10절에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서 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서 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
에도 불의 하니라"
이 청지기의 문제는 작은 일에 충성심이 없는 것입니다. 작은 일에 열심히 해도 잘 드러
나지 않습니다. 또 사람들이 알아주지도 않습니다. 또 작은 일에 불의해도 사람들이 잘 모
릅니다. 그래서 이런 것쯤이야 괜찮으리라 생각하고 죄를 짓습니다. 본문의 불의한 청지기
는 적은 것부터 횡령을 하다가 덜미가 잡힌 것입니다. 우리 속담에 "바늘 도둑이 소 도둑이
된다"는 말처럼 작은 일에 불의한 자는 큰 일을 맡아도 역시 불의 합니다.
그러나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됩니다. 예컨대 작은 일, 성수 주일 하는
것이나, 온전한 십일조를 하는 것이나 나는 예수를 믿는 사람 인고로 말하는 것도 함부로 하
지 않고 앉는 자리도 함부로 하지 않는다면 이게 작은 일이나 작은 일에 믿음의 소재를 넣
어 일한다면 이 사람은 작음 믿음을 가진 사람이 아니고 큰 믿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작은
일에 믿음의 소재를 썩어 일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큰 일에는 더 신경을 쓰고 믿음의 소재를
더 넣을 것이 아닙니까? 그래서 성경은 작은 일에 충성하는 자는 큰 일에도 충성하느니라
했습니다.
대게 충성심이 없는 사람들을 보면 눈에 잘 띄지 않는 일에는 소홀합니다. 또, 눈에 띄는
일에는 잘 나섭니다. 그리고 큰 소리를 잘 칩니다. 그러나 열매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근
본적으로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지 못하고 작은 일에 충서 되지못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불의한 청지기 비유"를 하시면서 제자들이 들으라고 하셨습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서 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서 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 하
리라" 하셨습니다.
4) 넷째, 불의한 재물에 충성하라고 하십니다.
11,12절을 보십시오.
"너희가 만일 불의한 재물에 충성치 아니하면 누가 참된 것으로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너희가 만일 남의 것에 충성치 아니하면 누가 너희의 것을 너희에게 주겠느냐?"
재물은 눈에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의미에서 관리하기가 쉽습니다. 마음만 먹
으면 충성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재물을 맡기신 것은 우리의 충성
심을 테스트해 보시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충성심이 인정되면 "참된 것","영원한 것" 영적
축복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또, 재물은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잠시 사용하다가 이 세상 떠날 때 다 버리고 가야 합니
다. 그러므로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남에 것입니다. 남에 것을 맡고도 충성치 않는 자에
게 자기의 것을 주면 더욱 낭비하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물질에 대한 분명한 자
세를 배워야 합니다. 물질은 물질을 주신 하나님 마음에 합하게 써야 합니다.
불의한 청지기가 해고 당했을 때, "자기를 자기 집으로 영접해 줄 삶을 만드는 것처럼" 감
람유 100석을 50석으로, 밀 100석을 80석으로 그 장부를 허위 조작하여 빚진 자에게 고맙게
생각해서 해고되는 날 자기 집으로 데려가게 하는 불의한 청지기처럼 이 불의의 재물로 나
를 영접할 친구를 사귀라 했습니다. 그러면 없어질 때에 영원한 처소로 너희를 영접하리라
하셨습니다.(9) 불의한 청지기의 물질 관리하는 그 지혜만은 꼭 배우라는 것입니다.
5) 다섯째,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13)
충성심이 없는 신앙 문제는 두 마음을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13절을 보십시오.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라 너희
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재물은 헬라 말로 "맘몬"입니다. 곧 재물의 신을 의미합니다. 맘몬이라는 신도 절대적인
순종과 사랑을 요구합니다. 재물의 경우 그것을 얻기 위해 인간의 모든 시간과 노력과 땀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재물의 신을 동시에 섬길 수 없습니다. 집 하인이 몸 하나로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께 충성을 하기 위해서 재물을 하나님께 드
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든지 아니면 재물의 신을 섬기기 위해 하나님을 버리든지 둘
중에 하나를 택해야 하는 것을 불의한 청지기 비유로 우리에게 교훈 해 주고 있습니다.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21)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없어질 때에 저희가 영원
한 처소로 너희를 영접하리라"(16:19)
우리는 지난 시간을 통하여 돌아온 탕자를 뜨겁게 영접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말씀을 들었습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께서 "불의한 청지기 비유"로 제자들에게 재물을 올바르게 써야 하는
"재물을 쓰는 지혜"에 대하여 가르쳐 주시는 말씀입니다. 본문 말씀을 통하여 성서적인 물
질관을 확립하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물질을 스는 지혜를 배워 영생 복락을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Ⅰ.불의한 청지기(1-8)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게 탕자의 비유를 말씀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불의한 청지기 비유"
를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어떤 부자에게 재산을 관리하는 청지기가 하나 있었습니다.
당시에 청지기는 주인의 재산을 온통 맡아 그 일체를 전문적으로 관리했습니다. 그런데
이 청지기가 주인의 소유를 허비한다는 소문이 주인에게 들렸습니다. 그러자 주인은 그 관
리인을 불러 물었습니다. 내가 너에 대하여 들은 소문이 사실이냐? 주인은 "믿던 도끼에
발등을 찍힌 격"이었습니다.
그래서 주인은 내가 더 이상 너에게 재산을 맡길 수 없으니 지금까지 네가 맡아서 하던
일을 정리하라고 하며 이 불의한 관리인을 해고시켰습니다.
이렇게 해서 해고를 당하게 된 청지기는 속으로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 '내가 일자리를
빼앗기게 생겼으니 내가 무엇을 할꼬?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먹자니 부끄럽구나'
이 말을 통하여 이 사람은 막노동을 할 그런 사람이 아니고 그래도 꽤 공부도 하고 사무
직을 볼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인이 맡겨 준 모든 것을 가지고 슬쩍슬쩍 횡령을
하다가 덜미가 잡힌 것입니다. 이제 그는 장부를 정리해서 넘겨주며 그 집에서 쫓겨나야 할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한가지 묘책을 생각했습니다.
'옳지, 알았다! 내가 이렇게 하면 쫓겨나더라도 사람들이 나를 자기들의 집으로 반갑게
맞아 주겠지' 하며 그는 해도 당한 후에 자기를 영접해 줄 사람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을 하
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주인에게 빚진 자를 하나 하나 불러다 놓고 먼저 온 사람에게 '당신은 우리
주인에게 진 빚이 얼마요?' 그가 감람기름 100말이라고 하자 증서를 내어 주며 '발리 앉아
50이라 쓰라'고 했습니다. 또 밀 100석 빚진 자에게는 80석으로 고쳐 쓰도록 했습니다. 여
기서 "빨리 쓰라"고 한 것을 보면 주인에게 들키지 않도록 경계를 하면서 자선을 베풀었습니
다. 그 외에도 여러 사람에게 이 같은 방법으로 빚을 탕감해 주었습니다. 이로서 주인은
막대한 손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얼마 후에 주인은 자기 관리인이 못되게 처리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8절을 보십시오.
주인은 이 청지기가 행한 일이 옳지 않다고 했습니다만, 그 청지기가 자기의 장래를 위해
지혜 있게 일을 처리한 것은 칭찬을 하였습니다.
Ⅱ.불의한 청지기 비유가 주는 교훈(8-13)
그러면 이 불의한 청지기 비유를 하시면서 주님이 주시고자 하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 첫째, 빛의 아들들이 더 지혜로워야 된다는 것입니다.(8)
불의한 청지기는 주인이 맡긴 재물을 마구 허비했기 때문에 그 직분을 박탈당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기 장래를 준비하는 일에 기발한 머리를 썼습니다.(5-7) 그 때 주인이 그를
칭찬한 것은 그 방법이 옳기 때문이 아니고 그가 자기 처지를 바로 파악하여(3) 영리하게 자
기 장래를 준비한 것을 칭찬한 것입니다.
이 비유를 통해 주님께서는 "빛의 아들"들인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대의 아들"들인 불신자
들이 세상에서의 자기의 삶을 잘 준비하는 것보다 하늘나라의 영원한 삶에 대한 준비에 소
홀하다는 것을 지적하셨습니다.(8)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
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 하셨습니다. 이 세대의 사람들은 교활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
지 않고 머리를 써 가며, 또 부지런히 일을 합니다. 그래서 이 비유가 주는 교훈은 "어둠의
아들"들보다 "빛의 자녀"들은 더 지혜롭고 더 충실해야 할 것을 말씀해 준 말씀입니다.
2) 둘째, 자기의 장래를 미리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그는 자기가 해고당한 후에 살 대책을 용의주도하게 미리 준비해 두었습니다. 그는 주인
에게 빚진 자를 전부 불러 그 빚을 탕감해 줌으로서 그들을 친구로 사귀었습니다. 즉, 내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그에게는 장래를 예비하는 지혜가 있었습니다.
성서적으로 볼 때, 슬기로운 자는 장래 일을 미리 준비하는 자였습니다.
히브리서 11:7절 "노아는 아직 보지 못하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하므로 방주를 예비
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하였습니다.
마태복음 25장에 보면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 비유가 나옵니다.(마25:1-13) 그 중에
다섯은 슬기가 있고 다섯은 미련하였습니다. 미련한 다섯 처녀는 기름을 준비하지 않고 등
만 달랑 들고 나갔습니다. 기름을 준비하고 기름을 담아 가는 것은 번거롭고 불편하기 때문
에 그냥 나갔습니다. 그러나 슬기로운 다섯 처녀들은 귀찮지만 만약을 대비해서 힘들고 어
렵지만 기름을 준비해 갔습니다. 결국 신랑이 왔을 때, 어리석은 다섯 처녀들은 잔치 자리
에 들어가지 못했고 슬기로운 다섯 처녀는 기름을 준비하고 등불을 밝히고 있었는고로 신랑
을 맞이하여 혼인 잔치에 들어갔습니다. 이처럼 슬기로운 사람들은 준비를 철저히 했습니
다. 그러나 미련한 자들은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장래를 예비하는데 있어서 불신자들에게 많이 배워야 합니다. 그들은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훨씬 지혜롭습니다.(8b) 우리 주위에 있는 불신자들을 보십시오.
그들은 장래를 위해서 용의주도하게 준비를 합니다. 머리를 싸 메고 새벽 일직 일어나서 일
을 합니다. 더 부지런히 합니다. 그들은 요행을 바라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노력이나 땀을 흘림이 없이 주님이 해 주시겠지 하고 게으름을 피웁니다. 잠언 6:6-8절 "게
으른 자여 개임에게로 가서 그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 개미는 두령도 없고 간역자도
없고 주권자도 없으되 먹을 것을 여름 동안 예비하여 추수 때에 양식을 모으느니라" 했습니
다. 그러므로 본문 10절에 주님은 우리에게 준비할 것을 말씀합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없어질 때에 영원한 처소
로 너희를 영접하리라" 했습니다.
여기서 불의한 재물이란 재물 자체가 불의한 것이 아니라 재물이 사람의 마음을 불의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기 대문입니다. 재물은 사람의 마음을 자고(自高)하게 하고 교만하게 만들
고 썩어질 세상에 소망을 두게 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
가 된다고 했습니다.(딤전6:10)
그러면 이 불의한 재물을 무엇을 위해 써야 합니까?
이는 미리 장래에 갈 처소를 위해 써야 할 것을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이 불의의 재
물을 가지고 자기를 영원한 처소로 영접해 줄 친구를 사귀는데 써야 할 것을 말했습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에 나오는 청지기가 불의하다고 비난합니다.
그러나 어떤 의미에서 우리가 이 청지기보다 더 불의하고 악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
게 생명을 맡기시고, 재능도, 물질도 맡겨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런 맡겨 주신 것들을 하나
님 뜻을 따라 쓰지 않고 육신의 쾌락과 죄악의 낙을 누리는데 쓰고 시집을 가고, 장가가고,
사고 팔고, 집을 짓고, 땅을 사는데 자기를 위해 다 써 버렸습니다. 얼마나 악합니까?
이런 타락한 인간에게 하나님께서는 죽음을 선고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짧고 짧은
인생을 살면서 이 불의한 재물로 영원한 처소를 예비해야 합니다. 그것을 이 비유에서 가르
쳐 줍니다. 불의한 재물을 투자하여 영원한 친구, 예수님을 사귀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
리가 거할 처소를 예비하시고 그 처소가 다 예비되면 우리를 데리러 오십니다.(요14:2,3)
그런데 본문에 친구는 복수입니다. 그러므로 친구들이란 예수님의 도움을 필요로한 가난
한 사람들을 가리킵니다.(마25:33-36)
그러므로 우리는 재물을 예수님과 예수님의 도움을 필요로한 자들을 위해서 써야 합니다.
이것이 곧 하늘에 보화를 쌓는 것입니다.(눅18:22)
이 세대 사람들은 이 땅에 재물을 쌓기 위해서 많은 투자를 합니다. 그러나 영원한 처소
를 예비하기 위해서는 인색하고 투자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예수님과 복음 사업을 위해 물
질을 드리는 것을 낭비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지혜로운 자 같으나 가장 어리석은 자
들입니다.
반면에 예수님의 제자들이나 빛의 자녀들은 어리석은 자 같으나 가장 지혜로운 자들입니
다. 이들은 영원한 처소로 인도하실 예수님을 사귀기 위해서 모든 것을 드리며 바칩니다.
이것을 위해 투자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과 복음을 위해서
재물을 버린 자는 영생을 얻지 못할 자가 없으리라(막9:29,30) 했습니다. 그러므로 이 물질
을 가지고 영원한 처소로 인도하는 일에 써야 한다는 것을 불의한 청지기 비유에서 말씀하
셨습니다.
3) 셋째, 작은 것에 충성하라는 것입니다.(10)
"불의한 청지기 비유"의 세 번째 주는 교훈은 작은 일에 충성하라는 것입니다. 10절에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서 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서 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
에도 불의 하니라"
이 청지기의 문제는 작은 일에 충성심이 없는 것입니다. 작은 일에 열심히 해도 잘 드러
나지 않습니다. 또 사람들이 알아주지도 않습니다. 또 작은 일에 불의해도 사람들이 잘 모
릅니다. 그래서 이런 것쯤이야 괜찮으리라 생각하고 죄를 짓습니다. 본문의 불의한 청지기
는 적은 것부터 횡령을 하다가 덜미가 잡힌 것입니다. 우리 속담에 "바늘 도둑이 소 도둑이
된다"는 말처럼 작은 일에 불의한 자는 큰 일을 맡아도 역시 불의 합니다.
그러나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됩니다. 예컨대 작은 일, 성수 주일 하는
것이나, 온전한 십일조를 하는 것이나 나는 예수를 믿는 사람 인고로 말하는 것도 함부로 하
지 않고 앉는 자리도 함부로 하지 않는다면 이게 작은 일이나 작은 일에 믿음의 소재를 넣
어 일한다면 이 사람은 작음 믿음을 가진 사람이 아니고 큰 믿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작은
일에 믿음의 소재를 썩어 일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큰 일에는 더 신경을 쓰고 믿음의 소재를
더 넣을 것이 아닙니까? 그래서 성경은 작은 일에 충성하는 자는 큰 일에도 충성하느니라
했습니다.
대게 충성심이 없는 사람들을 보면 눈에 잘 띄지 않는 일에는 소홀합니다. 또, 눈에 띄는
일에는 잘 나섭니다. 그리고 큰 소리를 잘 칩니다. 그러나 열매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근
본적으로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지 못하고 작은 일에 충서 되지못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불의한 청지기 비유"를 하시면서 제자들이 들으라고 하셨습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서 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서 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 하
리라" 하셨습니다.
4) 넷째, 불의한 재물에 충성하라고 하십니다.
11,12절을 보십시오.
"너희가 만일 불의한 재물에 충성치 아니하면 누가 참된 것으로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너희가 만일 남의 것에 충성치 아니하면 누가 너희의 것을 너희에게 주겠느냐?"
재물은 눈에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의미에서 관리하기가 쉽습니다. 마음만 먹
으면 충성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재물을 맡기신 것은 우리의 충성
심을 테스트해 보시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충성심이 인정되면 "참된 것","영원한 것" 영적
축복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또, 재물은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잠시 사용하다가 이 세상 떠날 때 다 버리고 가야 합니
다. 그러므로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남에 것입니다. 남에 것을 맡고도 충성치 않는 자에
게 자기의 것을 주면 더욱 낭비하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물질에 대한 분명한 자
세를 배워야 합니다. 물질은 물질을 주신 하나님 마음에 합하게 써야 합니다.
불의한 청지기가 해고 당했을 때, "자기를 자기 집으로 영접해 줄 삶을 만드는 것처럼" 감
람유 100석을 50석으로, 밀 100석을 80석으로 그 장부를 허위 조작하여 빚진 자에게 고맙게
생각해서 해고되는 날 자기 집으로 데려가게 하는 불의한 청지기처럼 이 불의의 재물로 나
를 영접할 친구를 사귀라 했습니다. 그러면 없어질 때에 영원한 처소로 너희를 영접하리라
하셨습니다.(9) 불의한 청지기의 물질 관리하는 그 지혜만은 꼭 배우라는 것입니다.
5) 다섯째,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13)
충성심이 없는 신앙 문제는 두 마음을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13절을 보십시오.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라 너희
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재물은 헬라 말로 "맘몬"입니다. 곧 재물의 신을 의미합니다. 맘몬이라는 신도 절대적인
순종과 사랑을 요구합니다. 재물의 경우 그것을 얻기 위해 인간의 모든 시간과 노력과 땀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재물의 신을 동시에 섬길 수 없습니다. 집 하인이 몸 하나로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께 충성을 하기 위해서 재물을 하나님께 드
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든지 아니면 재물의 신을 섬기기 위해 하나님을 버리든지 둘
중에 하나를 택해야 하는 것을 불의한 청지기 비유로 우리에게 교훈 해 주고 있습니다.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