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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욱화 목사 (에베소서 5장 17∼21절)
바울 사도는 본문 말씀에서 오직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고 강조했다. 이 말씀은 성령의 능력에 의해서 생활하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령 충만이란 교회에 열심히 출석한다거나 찬양을 잘 하는 것 등으로 오해해서는 안된다.
성령 충만을 받으라는 말은 단순한 권면이 아니다. 명령이므로 반드시 받으라는 말이다. 또한 성령 충만 받으라는 말은 복수형이다. 어떠한 특수한 사람만 받으라는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인들은 누구나 다 성령 충만함을 받으라는 것이다.
그럼 왜 성령 충만을 받아야 할까? 첫째 이 시대가 악하기 때문이다. 원수 마귀가 자기 때가 얼마 남지 아니한 줄을 알아 믿는 자들은 넘어뜨리려고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는 때이다. 원수 마귀는 성령의 능력으로만 이길 수 있기 때문에 성령 충만함을 받으라는 말이다.
둘째 에베소서 5장 16절 가운데 세월을 아끼라는 말씀은 하나님을 위해서 하나님의 일을 하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일은 사람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만 가능하다. 그러므로 주의 일을 하기 위해서는 성령 충만함을 받아야 한다(빌 3:3,벧전 17:12).
셋째,방탕하지 않기 위하여 성령 충만함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방탕이란 말은 ‘낭비하다 허비하다’란 뜻이 있다. 성령 충만을 받지 않으면 땅 위의 것만 쳐다보고 신령한 것을 쳐다보지 못하기 때문이다(히 11:24∼25)
넷째,항상 기뻐함과 감사의 생활을 위해서 받으라고 했다. 본문 5장 19∼20절은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밀씀한다. 믿는 자의 삶은 항상 기뻐하는 생활이다. 그리고 감사하는 생활이다(빌 4∼12).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성령 충만을 받을 수 있을까? 첫째,술 취하지 말아야 한다. 술은 세상에 취하는 방종이다. 세상에 취하면 이 세상 향락에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영성이 어두워져서 최후의 심판과 양심(소명)에 대한 감각이 무뎌진다. 둘째,성령에 감염돼야 한다. 술에 취한 사람처럼 성령에 젖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죄를 회개하고 사모하는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눅 11:13,행 2:38,1:14). 셋째,성령의 감동에 순종할 때 충만해진다. 오순절 날의 120문도도 순종함으로써 성령을 받았던 것이다(행 5:32). 넷째,예수를 믿음으로써 성령 충만을 받을 수 있다. 주님께서 요한복음 3장에서 성령에 의한 중생을 말씀하시고 7장에서 성령 충만을 말씀하시면서 예수를 믿는 자는 생수의 강이 흘러넘치듯 넘치는 성령 충만을 받으라고 말씀하셨다(갈 3:14).
그럼 성령 충만을 받으면 어떻게 될까? 도덕적 열매들이 맺히게 되는 것이다. 예배하는 생활,찬송의 생활,감사와 복종의 생활을 하게 되고 사랑과 희락,화평,오래 참음,자비,양선,충성,온유,절제의 열매가 맺혀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게 되는 것이다. 참된 사회관계가 이루어진다.
마지막으로 성령 충만이란 무엇인가? 성령 충만은 지적 충만,정적 충만,의지적 충만이다. 지적 충만은 영혼의 지적 상태가 성령의 지혜와 영감,진리로 지배를 받는 상태이고 정적 충만은 영혼의 정서 상태가 성령의 은혜와 기쁨,사랑으로 지배를 받는 상태이며 의지적 충만은 영혼의 의지 상태가 성령의 권능과 믿음으로 지배를 받는 상태이다
우리는 왜 이렇게 성령 충만함을 날마다 지속적으로 받아야 될까? 성령 충만은 우리를 세상에서 매일 당하는 죄악의 유혹과 정욕,모든 마귀의 올가미로부터 벗어나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아름다운 성도가 되게 해주시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