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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셔서
      우리는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마음을 굳게 먹고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마십시오.
      (갈5:1)



      나무를 보라
      부드러움과 굳음이
      가지와 잎 혹은 열매로
      바람과 비를 견디며
      대견스럽게 서있는
      나무를 보라

      원줄기를 세우고는
      억지나 혹
      멋대로 자라지 아니하고
      나를 잃지 아니하면서도
      옆에 자라는 식구들을 배려하는
      규모를 보라

      잠시 일상을 접고
      심지가 굳고 부드러운
      나무를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