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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27:3) 재를 담는 통


      성막을 들어서면
      처음 대하는 번제단에
      몸과 맘을 바친 후

      남은 부스러기를 광주리에 담듯
      타고 남은 재를
      통에 담고
      뚜껑을 닫으면

      먼지로 더럽혀지기 쉬운
      먼지까지 담기에
      거룩하신 주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
      주와 함께 하게 되니

      내 잘한 일이나
      남 못한 일을
      재통에 담고
      입 뚜껑을 닫은 후
      주님 앞에 나아가 기도로 아뢰면
      주와 함께하는 은혜를 덧입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