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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42:3]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리로 공의를 베풀 것이며



      바람에 흔드리는 갈대처럼
      연약한 인생

      꺼질락 팔닥거리는
      가련한 사랑이기에

      팔 벌려 품고 안아주는
      말 한 마디가
      너무 그리운
      우리의 이웃

      꺾기 쉬우니 꺾고
      작은 빛이라 쉽사리
      꺼버리는 우리들의 혀
      함부로 휘둘기 전에
      아니야

      상했으니 꺾지 말고
      꺼져가니 살릴 일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