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세월에 마음 뺏기지 말자
한번 흘러가면
다시 오지않을 덧없는
세월에 마음까지 따라가지 말자
세월은 언제나
우리의 삶에 무거운
짐만 싣고 오지 않았던가
무거운 짐 빨리
벗어 버리려 애쓰지 말자
세월은 우리 곁을 떠나갈 때도
그 무게를 짊어지고 가지 않던가
무엇을 얻고 잃었는가를
궂이 되새김 할 필요 없다
이룬 것도 없이 나이 한 살
더 늘어났다고 책망하지 말자
욕심은 끝 없는 갈망일 뿐
만족이란 없다는 것을 알지 않는가
남을 도울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살자
한톨의 쌀이 모아지면
한말이 되고 한말이 모아지면
가마니가 필요하듯 우린 마음만
가지면 언제나
무거운짐도 벗어버릴 수 있다
나눔을 아는 마음은
가벼운 삶을 걸어 갈 수 있다네
무심하게 흐르는 세월에 마음을
뺏기지 말고 훈훈한
마음으로 세월을 이끌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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