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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그 두 사람이 행하여
      베들레헴까지 이르니라
      (룻1:19)



      베들레헴까지 이르는 길은
      나오미의 슬픔과 절망이 담겨있고
      룻의 희망과 기쁨이 있는 길입니다

      나오미
      빈털털이로 고향에 들어서기까지
      끝까지 남아있는 체면을 털어버려야 했고
      가슴에 묻어 둔 아들 잃은 아픔을 지닌 체
      피곤한 몸과 지친 영혼을 이끌고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야 했습니다

      주님 품을 떠난 탕아
      그가 바로 나임에도
      주님
      마다 아니하시고
      품어 주시는 아버지
      그 사랑을 이제야 깨닫고 결심합니다

      아무리 높은 산이나
      깊은 바다가 가로 막아도
      베들레헴 주님 품에 이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