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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나안의 아비 함이 그 아비의 하체를 보고
      밖으로 나가서 두 형제에게 고하매 (창9:22)



      아비 노아가 포도를 너무 많이 먹었나봅니다
      지나친 식탐이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네요

      방주 속 갇힌 생활에서 나와
      열린 세상에서
      방심하는 사이에 저지른 실수
      돌이킬 수 없네요

      아들 함은 본 즉시
      입을 열어 소문을 퍼뜨렸군요

      보는 눈 들리는 귀보다 빨리
      입 앞에 자물쇠를 잠가야겠어요
      내뱉은 말 담을 수 없으니

      셈과 야벳처럼
      아비의 실수를 덮어드림으로
      복된 삶을 살아가야겠어요
      아예 눈길마저 돌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