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만 안다! ‘고환통’
|
남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감정을 이입하는 고통이 있다. 바로 고환통증이다.
남이 아픈 것을 보면 나도 아픈 것만 같다. 감정이 이입되는 것이다. 남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감정을 이입하는 고통이 있다. 바로 고환통증이다. 축구 등 스포츠 경기를 보며 음낭을 맞은 선수가 쓰러지면 남자들은 마치 자신이 맞기라도 한 듯 아파한다. 여성들은 공감할 수 없는 아픔이다. 이 게시물의 제목은 ‘쉬운 남녀 구별법’, 고통을 알면 남자요, 모르면 여성이라는 의미다. 남성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뼈와 근육이 분해됐다가 다시 조립되고, 온 몸이 한 점으로 오그라들며, 죽어가는 순간처럼 느껴진다는 고환통증’. 대체 왜, 얼마나 아픈 것일까?
◆고환이 없으면 2차 성징도 없다 음낭 속에 좌우로 하나씩 있고 상하로 긴 타원체 모양, 만지면 단단하면서도 탄력성을 띤다. 남성호르몬도 이곳에서 분비되므로, 사춘기 이전 고환을 잘라내면 2차 성징도 나타나지 않는다. 과거 내시들의 목소리나 줄광대들의 유연함, 여성스러움 등에 대한 이해가 가능한 대목이다. 또 일설에는 직위 해제된 내시이거나 사고로 성기가 절단된 남성이었다고도 전해진다. 몸이 가볍고 유연해야 하는 등의 이유도 있겠지만, 혹시 ‘고환통때문은 아니었을까’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고환 통증, 척추 신경으로 전이 또 고환보다 허리가 더 아픈 것은 척추의 감각신경으로 고통이 전이되는 탓. 아플 때 허리를 때려주면 통증이 덜해 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통증은 상당하지만 심한 충격이 가해졌다고 해도 성기능을 잃거나 마비가 되지는 않는 편이다.
◆고환통증은 빠른 치료가 효과적 주로 신장이나 전립선 질환 때문. 특히 신장질환과 부고환염 등이 원인인 고환통은 그 고통 정도가 매우 커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이다. 부고환염은 바이러스 등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질환으로 주로 통증과 함께 고환이 붓는다. 전립선관련 질환은 사정과 함께 통증이 느껴진다는 것이 특징. 또 성인이 되기 전 주로 발생하는 고환염전은 고환이 뒤틀리고 꼬이는 증상으로 1~2시간 이내에 치료해야 하는 응급 질환이다. 고환염전은 빠른 처치가 이뤄지지 못하면 고환이 괴사되어 자르게 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고환통증은 원인을 해소하면 통증이 금세 나아지므로, 아픔을 참기 보다는 병원을 방문해 신속히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고환에 관한 생활 속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