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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통 속에서

      평탄한 길을 걸을 때
      뒤 돌아보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낭떠러지를 만나거나
      험난한 산과 풀 한포기 없는 광야를 마주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지나온 길을 돌아보게 됩니다

      그렇게 처음 길이 어긋난 시점을 찾아가는 것,
      그것은 우리의 삶에 있어 고통의 시간이지만

      우리가 떠나온 첫 신앙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합니다

      돌아가야 할 곳을 향해 걸어갈 수만 있다면
      우리에게 고통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