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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Gandhi 1869-1948)에게 어느 날 한 모자(母子)가 찾아 왔다.
어머니가 간디에게 부탁하기를 "존경하는 선생님 내 아들을 도화주세요."하였다.

간디가 온화한 얼굴에 부드러운 목소리로 "예 도와드리고 말고요. 무었을 도와 드릴까요?"하고 물었더니 그 어머니가 말했다. "선생님 내 아들이 설탕을 너무 좋아해요. 설탕을 너무많이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 하니 내 아들에게 설탕을 끊으라고 말씀해 주세요. 아들이 아무 말도 안 듣는데 선생님 말씀은 듣겠답니다."하는 것이었다.

이 대답을 들은 간디는 한 동안 무언가를 생각하더니 "그렇다면 내가 아드님을 도와 드릴테니 보름 뒤에 다시 찾아와 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그들 모자가 보름 뒤에 다시 찾아 갔더니 아들에게 설탕은 몸에 해로운 것이니 설탕을 끊도록 하라고 타일러 주었다.

간디의 말을 듣고 아들은 그날로부터 설탕을 완전히 끊게 되었다. 얼마 간의 세월이 흐른 후 그 어머니가 다시 간디를 찾아와 고맙다는 인사를 하면서 물었다.

"그런데 선생님  그때 처음 찾아 왔을 때에 아들에게 타일러 주시지를 않으시고 왜 보름 뒤에 다시 오라고 하셨지요?"하고 물었다.

간디가 답하기를 "사실은 나도 그때 설탕을 좋아하여 많이 먹는 편이었는데 아드님을 도우려면 내가 먼저 끊는 모범을 보이고 난 후에야 아드님에게  끊으라고 권면할 자격이 있어지겠기에 내 스스로 먼저 끊는 기간을 보름을 잡은 것이지요."하고 답하는 것이었다.

나는 간디의 이런 일화를 들을 때면 진정한 지도자란 이런 자기 진실이 내면에 있어야 사람들을 이끌 수 있는 힘이 있게 되는 것이란 생각을 하곤한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는 이런 자기 성실이 부족함을 돌이켜 반성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