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피곤한 몸으로 옷 가방을 베개로 삼고 차 속에서 쪼그리고 잠들었습니다. 잠들기 전 야곱을 생각 했습니다. 브엘세바에서 하란으로 가는 야곱, 피곤에 지친 야곱은 돌을 베개 삼고 잠이 들었지요, 하나님께서 야곱과 함께 해 주셨습니다. 야곱은 주님의 귀한 은총을 체험하게 되며 참다운 신앙을 찾아가는 것을 생각 했습니다.

누워서도 몸이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비몽사몽 기도 했습니다. 야곱과 같이 주님의 귀한 은총을 체험하게 해 달라고........

누군가 내 몸을 흔들고 이었습니다. 내가 눈을 떴을 때는 아찔함과 현기증을 느꼈습니다. 그리고는 곧 바고 정신을 차렸습니다. 어떤 젊은 원주민 청년이 내 목에 칼을 들이대고 있었습니다. 나는 한참 만에 다시 눈을 감아 버렸습니다.

말만 들은 위험이 이제 실제로 나에게 현실로 닥쳐왔구나 하는 생각과 더불어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내가 오히려 홀가분한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나는 소리 내어 기도했습니다. 아버지 저의 영혼을 받으소서. 그리고 저들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소서..........

한참 기도를 드렸는데 반응이 이상하여 눈을 떠 보았습니다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목에 대었던 칼은 간곳 없고 그 청년은 두 손을 모아 나의 기도를 따라 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습니다.

25세 정도의 이 젊은 청년은 이 마을에서 제법 경제력과 능력 있는 랄로라는 원주민 청년 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 마을의 가장 큰 가문의 종손이었으며, 멕시코시티에도 몇 개의 열쇠 가계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사업은 뒷골목 왕초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사업이었습니다.

자기 집 앞에 어떤 이방인이 있어 오랫동안 지켜보다가 어떤 일을 저지를 뻔했는데 하나님의 사람인줄 알고 겁이 났다는 것입니다. 나에게 잘못했으니 용서 해 달라고 애원 했습니다. 내가 신부쯤 되는 줄 안 모양입니다. 그들에게는 신부는 곧 영적인 아버지와 같았습니다.

나는 그날 밤 그의 집에 초대 받아 제일 좋은 침대 방으로 안내 받았습니다. 나는 하나님께 찬양하기 시작 했습니다. 나의 찬송소리에 그 집 가족들이 모두 몰려와서 나의 주위에서 무릎을 꿇고 손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나는 은혜가 충만하여 찬송을 여러 곡 불렀습니다. 그리고 기도 했습니다 이들의 영혼을 구원시켜 주시옵소서! 눈물의 기도였습니다. 기도를 마칠 때 그들도 큰소리로 아멘으로 화답 했습니다.

그날 밤 나는 랄로 가족들과 밤을 새우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는 그날 이후 랄로 집에서 머물면서 생활 할 수 있었습니다. 랄로의 안내를 받아 별 곤욕을 치르지 않고 여러 곳을 방문 할 수 있었고, 여러 마을에서 많은 친구를 소개 받아 많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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