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죤 Province(州)의 수도(首都)인 루세나와 룩반과 칸델라리아 세 도시의 복음 전파와 영혼구원을 위한 칠십명의 선교대원이 새벽 바람을 맞으며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아서인지 비교적 순탄하게 마닐라에 도착하였다. 그곳 공항에서 먼저 휴가간 라켈과 우문식집사 가족과 김병수집사 부자 그리고 홍승목 선교사와 따갈로어 통역하시는 강영원 목사 인터넷 방송 선교하시는 정기환 목사와 박종복 목사 등과 반가운 해후를 하고 대절된 두 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복음의 격전지(?)인 루세나로 출발하였다.

그 동안, 첫날부터 시작된 전도집회로 인한 전력손실과 효과적인 집회를 위해 다음날 오전부터 삼일간 여섯 번의 집회를 준비하기로 하니 첫날은 도착과 함께 좀더 차분하게 준비할수 있는 여유가 있었다.

화요일 새벽 6시 30분부터 1진이 출발하여 칸델라리아의 엔벌가 대학교의 체육관에서 전도 집회가 시작되었다.

퍼포먼스와 찬양으로 맘을 활짝 연 그들에게 ‘Jesus is the hope of the philippines’임을 강력하게 선포하자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예수그리스도를 믿겠다며 입술로 고백하고 앞으로 나와 안수를 받았다.

선교대원들의 온 몸은 땀으로 뒤범벅이 될 정도로 힘들지만 바로 이 순간 때문에 모든 피곤과 어려움을 다 이기며 필리핀 여름 선교에 기쁨과 자원으로 참가하는 것이다.

둘쨋 날, ‘룩반’ 이라는 고지대 도시에서의 집회를 위해 또 아침 6시 반부터 출발 그리고 하루종일 계속되는 오전집회와 낮 시간의 노방전도 그리고 저녁집회로 인해 몸은 힘들지만 복음을 갈망하는 까만 눈동자를 마주 하면서 이내 모든 피곤은 사라지고 그들을 붙들고 간절히 기도하게 된다.

같은 마음으로 애쓰는 선교대원들이 너무 사랑스럽다. 몸들이 너무 힘들어서인지 숙소에 들어가기가 무섭게 쓰러지기 시작한다. 드디어 선교 삼일 째의 마지막 하일라이트인 루세나 컨벤션 센터에서의 전도집회가 기대와 우려 속에 시작되었는데 ‘이게 웬일인가?’ 집회 시작 시간이 되자 문이 열리면서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하는 많은 사람들로 인해 육천명을 수용하는 그 큰 체육관이 거의 가득 차게 되고 바닥에 준비한 천여개의 의자까지 가득 가득 채워졌다.

기적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순간 이 집회를 위해 중보기도하시는 성도님들의 고마움이 생각나고 오늘을 위해 많은 날들을 준비한 선교대원들 그리고 필리핀 현지 스텝들의 수고와 헌신이 그렇게 감사할 수가 없었다.

우리는 이 날 예수그리스도의 승리를 보았다. 그리고 퀘죤州와 필리핀의 부흥을 믿음으로 바라볼수 있었다. 너무 너무 감사한 날 밤, 푸에블로 리조트의 마지막 밤이 너무 행복하였다.

오! 주여

감사합니다, 저희들을 사용해 주셔서요

(주후 이천십일년 팔월 셋째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