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오늘,밤 하늘의 별들이 유난히 밝네!’- 초가을 밤 별들이 밝아서 감탄을 한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별이 그날따라 밝아진 것이 아니고 그날 밤 하늘이 유난히 맑기 때문에 별들이 밝게 보인 것이다.

나는 밤 하늘을 보면서 조용히 생각해 보았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밤 별처럼 변함없으신데 밤하늘처럼 변덕스런 우리의 마음의 맑고 흐림 때문에 어떨 때는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어떨 때는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지 않은것 같은 생각이 들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식을 향한 부모님의 마음과 사랑도 또 목회자가 성도들을 사랑하는 마음도 어쩌면 밤별과 밤하늘 같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나는 우리 교회에 인도된 영혼들을 볼때마다 ‘아!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시는구나’- 하는 생각으로 맞이한다. 그래서 그 영혼을 치유하고 또 상처와 질병 또는 여러 가지 고통으로부터 그들이 회복되길 원하여 말씀을 먹이고 안수하며 나름대로 노력을 한다.

그런데 나도 너무 연약한 지라 그 사명을 다 감당치 못하여 그들을 보는 내 마음이 안스럴때가 많다. 그래서 기도도 하고 사모해 보지만 아직도 내게 초대교회 당시의 사도들 처럼 앉은뱅이를 일으키지도 잘 못하고 중풍병자도, 소경도, 각종 암에 걸린 성도를 즉시 깨끗게 하는 절대적 능력이 아직 충족되지 못한것 같아서 맘이 아플때가 많다.

그래서 나는 가끔, ‘하나님 왜 제겐 그런 절대적 능력을 안 주십니까?’하며 항의성 기도를 하지만 아직까지 그런 그릇이 준비되지 않아서 그런지 아니면 그런 절대적 능력이 임하면 교만(?)해 질까봐 그런지 아직까지 만족할 만큼 주시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이내 ‘아,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주님께서 어련히 알아서 하실까?’하는 생각이 들며 오늘도 하나님 앞에 무릎꿇어 감사함을 올린다.

지난 여름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요즘 가을밤 하늘이 맑은날이 많다. 올 가을밤엔 하늘을 좀 많이 봐야 겠다. 그리고 밤 별의 밝기가 밤 하늘의 밝고 흐림에 있는 것처럼 밤 별 같은 우리 주님의 사랑이 밝게 비치도록 나의 믿음의 마음을 맑은 밤 하늘처럼 깨끗게 해야 겠다.

내 마음속에 모신 밤 별 같은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과 능력이 많은 영혼들에게 밝게 비추이도록·········

오! 주여

제 심령을 맑게 하소서, 맑은 밤 하늘처럼!

(주후 이천십일년 구월 둘쨋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