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내리는 날씨 임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새 생명구원 축제의 밤” 행사장을 가득 채워 주셔서 너무 감사하였다.

성도들과 함께 참석하시는 초청대상분들을 보는 나의 마음은 잔잔한 흥분과 함께 ‘어떻게 하면 오늘 이 한번의 짧은 만남 속에 저들의 마음속에 예수님을 믿고 싶어 하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가득했다.

오늘 이 행사를 위해 지난 사십 일 동안 그 이름들을 가슴에 품고 새벽에 기도하며, 또한 참석 약속을 받았지만 혹시라도 갑작스런 변수로 인해 혹 참석하지 못할까봐 가슴 졸이며 기도했던 성도들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그리고 이 행사를 주관하며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출연진들을 교섭하며 장소선정 등 전체를 준비하느라 자신들의 생업의 시간을 줄여가며 애쓴 준비위원들의 수고와 헌신이 너무 소중 하였다.

행사 시작과 함께 식사가 시작 되었지만 늘 그랬듯이 간단히 요기만 하고 각 테이블을 돌며 오늘 와 주신 분들에게 일일이 인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 정말 많이 와 주셨다. 빈 자리가 없어서 무대가 보이지 않는 구석 자리까지 앉을 정도였다.

인사를 마치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나님 아버지! 어떻게 하면 이분들이 구원하고 싶어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을까요? 제게 지혜를 좀 주세요.....’ 하는데 번뜩 일전에 관심있게 봐 두었던 신문광고의 카피생각이 떠 올랐다.

산수유라는 음료를 홍보하는 대표가 ‘야, 이 산수유를 먹으면 남자에게 정말 좋은데 ..... 이걸 어떻게 설명할 수도 없고!’ 하며 애타는 마음으로 고민하는 그 사장님의 마음이 지금 곧 나의 마음이었다.

식사와 모든 출연진들의 순서가 다 끝나고 이제 마지막 내가 할 일만 남아있었다. 조명이 꺼지며 무대에 오른 나는 산수유를 먹이고 싶어하는 그 사장님의 얘기와 함께 ‘아! 여러분들이 예수님만 믿으면 정말 좋은데, 이걸 어떻게 말로 설명 할 수도 없고.....’ 하는 안타까운 맘으로 예수를 좀 믿어 달라고 진심으로 호소하였다.

나의 애타는 마음을 받으신 하나님께서 여러 사람들의 상처난 가슴을 어루만져 주셔서 정말 많은 분들이 예수 믿겠다며 강단으로 강단으로 나와 주시는 것이었다.

나의 작은 가슴이 벅차 올랐다. 너무 너무 감격스럽고 아름다운 밤이었다.

오! 주여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 영광 받아 주시옵소서

(주후 이천십일년 유월 넷째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