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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성을 떠나

      내 안의 성에 갇혀
      내 인생은 모두 나의 것이라 여겼던 때,
      막혀 있던 내 삶의 울타리 위로
      주님의 십자가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할 사람이
      바로 나임을 깨달았을 때
      혹여 하나라도 잃을까 전전긍긍하던 삶의 모든 것들이
      아무 것도 아닌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십자가 앞에 눈물 흘리던 첫 사랑을 기억하십니까?
      그 순간 우리의 모든 것들은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나의 성을 떠나 하나님께 온전히 삶을 의탁하는
      참된 주님의 자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