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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의 아버지시여!
      우리의 가슴 속에
      새롭게 양심을 불러일으켜 주옵소서.
      우리의 영혼의 귀를
      당신의 음성에 기울이게 하옵소서.

      그리고 부디, 우리로 하여금
      잘못된 이 세상의 지혜로
      더렵혀지지 않고,
      정욕의 소리에 혼을 빼앗기지 않는
      순수한,
      하늘의 그 청순함으로
      우리를 향한 당신의 그 뜻을
      아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가 두려워 떨면서
      자신의 구원을 이룰 수 있도록
      늘 주의하며 행하는 자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아, 아, 그러나
      계명(誡命)이 가장 엄격함으로 명령을 하고,
      그래서 그 계명의 엄숙함이
      우리를 완전히 놀라게 할 때,
      시내산에서 천둥소리가
      울려 퍼질 때에도,
      기쁨으로 당신을 아바 아버지라
      부를 수 있도록,
      너희들은 "나의 자녀들이다" 라고
      소곤거리는 조용한 음성을
      우리가 들을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