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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샌프란시스코 부근에 레드우드라는 공원이 있습니다.
      사막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공원에는 울창한 나무들이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아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심한 더위와 가뭄 때문에 아무것도 살 수 없을 것 같은
      이 사막에 어떻게 레드우드 공원과 같은 숲이
      만들어질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사람들이 물을 주기도 하지만,
      여러 나무가 함께 자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많은 나무가 함께 자라면서 바닥에는 늘 그늘이 지고
      습기가 잘 증발하지 않아서,
      나무가 죽지 않고 숲이 유지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처음에 울창했던 밀림의 나무들도
      한 그루씩 자꾸 베어지면 앞의 경우와는 반대로 점차
      땅이 메마르게 되어 나머지 나무들도 전부 말라 죽고 맙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공동체를 사랑합니다.
      왜냐하면 공동체 속에 내가 있지 않으면
      말라 죽게 되기 때문입니다.

      공동체를 사랑한다는 것,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면
      쉽고 당연한 일 같지만, 어찌 보면 그처럼
      어렵고 힘든 일도 없습니다.

      공동체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알기는 하지만,
      실천하려면 자기희생이 필연적으로 뒤따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