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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에 바치네 // 김경미 당신이라는 수면 위 얇게 물수제비나 뜨는 지천의 돌조각이란 생각 성근 시침질에 실과 옷감이나 당겨 우는 치맛단이란 생각 물컵 속 반 넘게 무릅이나 꺾인 나무젓가락이란 생각 길게 미끄러져버린 검정 미역 줄기란 생각 그러다 봄 저녁에 듣는 간절한 한 마디 저 연보랏빛 산벚꽃 산벚꽃들 아래 언제고 언제까지고 또 만나자 온통 세상의 중심이게 하는 pcp_download.php?fhandle=NURSQmdAZnM3LnBsYW5ldC5kYXVtLm5ldDovODc0Nzc3Mi8wLzEuZ2lmLnRodW1i&filename=1.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