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慕恩 최춘자
                    낭송:선혜영

잘 지내시지요? 
물어주는 인사 한마디에
정신이 번쩍 들고
온몸이 짜릿해지네

그래 난 어찌 지냈을까?
내가 묻는 대답은
바쁘다는 핑계로
힘든 언어들만 쏟아 내고 있었네

무탈하시지요?
내가 전해 주는 인사 속에는
삶의 고난 중에도 빛이 서리도록
긍정의 힘이 담긴 사랑을 전해야지

오가는 정겨운 인삿말에
세상을 낙관하는 마음으로
영롱한 무지갯빛 서리도록
희망 가득 담은 광주리 되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