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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남자의 자격'이란 TV 프로그램에서

각기 다른 사람들이 모여 합창이란 프로젝트를

멋지게 소화해낸 모습을 보고 감동을 하신 분들이 많이 계셨을 겁니다

저 또한 의식하지도 못하게 흐르는 눈물을 어찌 할 수 없었는데요

 

생각해보면, 합창도 오케스트라도
자신만의 연주, 자신만의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옆 사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그 소리를 통해서

내 소리의 변화를 깨닫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찌보면,

합창이나 오케스트라의 단원이 된다는 것은
이 세상의 일원이 된다는 것과 비슷하구나 싶어 집니다


타인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내 안의 변화를 느끼는 과정..
나혼자가 아닌 타인과 세상과 어우러져서 모남을

둥글게 다듬어 가는 과정이 바로 삶이 아닌가 싶습니다

 

조화로운 세상, 조화로운 연주를 위해
한걸음, 한걸음 노력하며 가까워지는 시간들..

새삼스레 내게 주어진 시간과 공간들이 고맙고 감사해집니다

 

 

 

Giovanni Marradi - I Love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