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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소유하고 싶은건..

 

투명한 봄비처럼 내려서
당신의 절망,슬픔,허무..


당신의 지나간 시간들을
풀꽃에 매달린 이슬 한 방울처럼
나 홀로 온전히 끌어 안아
얼굴조차 모르는 그댈 그리워하는 일..

 

 

그대가
가슴 애타게 그리운것은..


당신이 햇살이고
당신이 바람이고
당신이 꿈결이고
하늘의 꽃잎같은 사랑이기 때문이지..

 

 

그대에게
꽃같은 연인처럼..


신비로운 경이의 미소로 전이되어
봄,여름,가을,겨울..
그대 가슴 환하게 피어난 꽃의 수액처럼
그대 체액으로 빨려 들어가 흐르고 싶어..

 

 

이러한 내가
홀로 피는 꽃이 아니길..


나의 바람, 미소, 햇살, 빗방울, 포옹속에
나 아닌 그대의 존재가 머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