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것을 얻고 싶은가요. 그렇다면 작을 것을 소중히 여기세요. 움직일 수 없는 커다란 바위보다 모래알로 이루어진 백사장이 더 넓습니다. 드러나지 않는 진실들이 모여 사랑의 성이 쌓여가는 것이라면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지 마세요. 참다운 믿음에는 크고 작음이 없습니다. 아름다운 꽃을 보고 싶은가요 그렇다면 보살핌을 게을리하지 마세요. 아무리 향기로운 꽃이라도 마른 땅에서는 꽃을 피울수 없답니다. 탐스러운 꽃송이가 진 자리에 알진 열매가 맺혀지는 것이라면 계절을 가리지 말고 밤새워 지키세요. 믿음의 씨앗은 사랑을 먹고 자라납니다. 넒은 바다로 가고 싶은가요 그렇다면 실개천이 있음을 잊지 마세요. 넓은 세상이 눈 앞에 아른거려도 강물을 건너가야 바다가 나온답니다. 먼발치에 웅덩이가 보일 때에는 그곳에 머물러 있지 않도록 실개천의 작은 물길부터 살펴주세요 믿음 밭의 생명수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자연은 절대로 반칙을 하지 않습니다. 과장하거나 피하는 일도 없이 정해진 법칙대로 움직일 뿐입니다. 굽이진 길은 멀리 돌아서 가고 낭떠러지에서도 멈칫거리지 않습니다. 지켜주는 사람 하나 없이도 자연은 완벽하게 제 몫을 다합니다. 사람 또한 그들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눈 앞이 캄캄하고 보이는 것 없어도 하던 일에서 손을 떼지 마세요. 세상을 따라 배우며 살아 갈지라도 세상의 법을 따라서는 안됩니다. 작은 것 속에 큰길로 가는 길이 있고 비옥한 땅의 향기가 더 진합니다. 바위틈에서 비롯된 바닷물 처럼 믿음은 하나의 거대한 물방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