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기둘리며 .. 날개날이/박종 붉은및 어염히 순망스럽게 가을빛 첫 옷고름 퓰어 헤쳐 낼쯤애 송올 송올 땀 방울 이마에 맺혀 가슴속으로 추억 되어 가는 친구들 살포시 눈 감고 친구들 여흥 푸른 마움에 예쁘게 수놓아 드리울때 파아란 하늘도 질투 하듯이 푸른구름에 수놓아 헐헐 날아 날즘에 다시금 벅차게 밀려 오는 친구들 푸른꿈은 추억이 되어 산화 되어 버리고 붉은 추억은 아득한그리움 되어 내게 풋풋한 사랑으로 변해 갈즘에 맘껏 부듬아 사랑스럽게 다가오는 친구들 햇살 한 줌 내맘에 살포시 비출때 바람 한 소절 내코에 내려앉을 때마다 향긋한 미소에 내 나래 산화되고 입 맞추고 싶은 파릿파릿한 친구들 푸른 우정어린맘 마냥 기둘려 진다

기둘리다=기다리다의 전라도 사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