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목련아/달비김려원 봉울봉울 하얀 송이 한 아름 그 이름 그 자태 고고하여라.
      겨우내 인내 하얀 송이 먼저 봉 곳이 인사 나누네.
      순수한 그녀처럼
      은은한 향기 고고한 자태 사월의 첫 꽃망울 활짝 터뜨렸네.
      한잎 두잎 꽃잎조차 말 없이 수줍게 뚝 떨어져
      그 하얀 순결 소리 없이 간직하려네.
      서러워라 서러워라 학처럼 빼어 났던
      하얀 꽃잎 서러운 멍울 산산히 날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