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안에 당신이 있어 / 임숙현 

세월 흘러도 일상 속에 
묻고 사는 그리움
그 안에 당신이 있어 
좋은 하루입니다

연둣빛 가슴에 그려지는 색깔
다섯 손가락 펼친 
붉어진 진달래 
봄 햇살에 익어

차가움 이겨낸 새싹의 미소 
피어난 꽃 아름다워
펄럭이는 가슴 슬픔 묻고 
초록빛 덮었습니다

설렘으로 헐벗은 가슴 함께할 수 없어 
내가 너무 아파 저만치 걸어가니
공간 하나뿐인 존재 
사랑은 가슴 깊이 파고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