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인불명 폐 질환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폐 질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단순히 하나의 증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망이라는 최후의 상황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사람들의 공포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폐는 생사(生死)를 좌우하는 호흡기능을 가진 우리 몸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더불어 수분, 알코올, 약물 등을 흡수하고 배출하는 역할도 한다.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폐는 감염되고, 손상되기 쉬운데 그 중에서도 폐암은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만큼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다.

◆폐암, 진행속도·전이 빨라 사망률 높아

폐암이 암 사망률 중 1위를 차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병이 50% 이상 진행될 때까지 그 증상이 미미해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폐암은 폐에 비정상적인 세포가 생성, 증가하면서 악성 종양이 생기는 것으로 암 자체가 공격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다른 장기로의 전이도 빠르다. 또한 눈에 띄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가 많기 때문에 손쓰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폐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잦은 기침과 객혈, 가슴 통증, 호흡곤란이다. 폐암의 진단 당시 기침은 폐암 환자의 50~75%에서, 객혈은 25~50%에서, 가슴 통증은 약 20%에서, 호흡곤란은 약 25%에서 나타난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이 폐암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손쓰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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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질환 예방의 기본은 금연


그러나 폐암의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다. 특히 폐암의 원인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흡연은 반드시 금해야 하는 사항이다. 담배에는 유해물질이 자그마치 4000가지 이상 함유되어 있고, 발암물질도 40여종에 이를 정도로 우리 몸에 백해무익하기 때문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률이 약 15~80배에 이르며, 장기간 간접흡연을 할 경우는 그 위험도가 1.5배나 증가하므로 흡연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흡연자 곁에서 간접흡연을 경험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흡연량과 흡연기간이 늘어날수록 폐암도 함께 증가하므로 자신의 건강과 간접흡연을 경험하는 가족들을 위한다면 조속한 금연이 폐암을 막는 유일한 예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비흡연자는 안전한 것일까? 정답은 NO다. 폐암 환자의 약 15%가 비흡연자, 즉 예전에도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폐암은 언제, 어디서 우리를 공격할지 모르기 때문에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미리미리 예방해야 하는 것이다.

폐암은 흔히 감기나 기관지염 증상과의 구별이 쉽지 않고, 이미 악화된 상태에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기침과 가래가 3주 이상 지속되거나 객혈의 증상을 보인다면 폐암이 상당히 악화되었을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폐 건강이 염려된다면 호흡기내과 전문의에게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호흡기 건강을 지키는 현명한 방법이다.


Tip. 폐암 예방하는 생활습관

1. 흡연자는 금연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 장기흡연자라면 정기검진은 필수!
2. 청국장, 두유, 식초 콩 등 콩이 들어간 음식을 많이 섭취하며, 육류는 최소한으로 섭취할 것.
3. 등산, 수영, 자전거타기 등을 통해 평소 폐 단련 시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