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엔 눈이 괴롭다?
안구건조증 예방 솔루션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지나치게 증발하거나, 눈물 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아 안구 표면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춥고 건조한 날씨는 눈을 더 건조하게 만든다.

안구건조증 예방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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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을 예방하려면 마이봄샘이 막히지 않도록 하고,
눈을 자주 깜빡이며 물을 마시는 등의 방법이 도움이 된다.


#1 건조해지는 눈, 그 원인은?
안구건조증은 눈물 자체가 모자라거나, 눈물이 마르지 않도록 보호 역할을 하는 지질막 성분이 부족해 눈물이 쉽게 증발해 버리거나, 눈물 생성기관에 염증이 생겼을 때 나타난다. 쇼그렌증후군이나 스티븐존슨증후군 같은 전신 질환의 증상으로 안구건조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누구나 나이 들수록 눈물 생산량이 줄어드는데, 특히 여성은 폐경기 이후 안구건조증이 급격히 악화된다. 또 알레르기성결막염이나 만성눈꺼풀염 등이 있으면 눈물층의 균형이 깨지면서 눈물 증발이 증가해 안구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다.

안구건조증 어떻게 치료할까?
안과에 가면 기본적으로 방부제 없는 인공눈물을 처방하고, 눈꺼풀 염증에 의해 안구건조증이 발생한 경우 그에 맞는 치료를 병행한다. 필요하면 소염제 안약이나 심한 각막건조증에는 눈물을 생성시키는 안약 ‘레스타시스’를 처방한다. 심한 경우에는 눈물이 코로 내려가는 관을 부분적으로 막아 눈물이 눈에 오래 머물게 하는 눈물점 시술방법인 누점 폐쇄술을 한다.

#2 안구건조증 예방법
건조한 날씨 때문에 일시적으로 눈이 건조하다면 인공눈물로 충분하다. 그러나 눈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안구건조증을 완화하고 예방하는 길이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알아본다.

01 눈을 자주 깜빡이자
눈을 깜빡이지 않으면 눈물이 더 빨리 증발되니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인다. 컴퓨터를 쓰면 눈을 덜 깜박이게 된다. 사람은 3~5초에 한 번 눈을 깜빡이지만, 컴퓨터 모니터를 보거나 어떤 일에 집중할 때는 10초 이상 눈을 뜨고 있다.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고, 1시간 컴퓨터 작업 후에는 10분 정도 바깥 바람을 쐬는 등 휴식을 취하자. 가까운 것만 지속적으로 보지 말고 먼 곳을 바라보며 눈의 피로를 풀어 준다. 안구건조증 증상이 있으면 작업 중간중간에 인공눈물을 점안하자. 독서는 컴퓨터와 달리 아래를 보는 상태로 눈을 작게 뜨기 때문에 컴퓨터 화면보다 눈을 덜 건조하게 만든다.

02 실내 습도를 높이자
건조한 실내 공기는 눈 표면을 마르게 한다. 특히 히터 바람이 눈에 직접 닿으면 눈물이 증발돼 안구건조증을 일으킬 수 있다. 눈이 건조하면 눈 표면에 상처가 나기 쉽고, 염증이나 각종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또한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특히 건조한 겨울철에는 가습기로 실내 습도를 조절하자.

03 물을 충분히 마시자
몸속 수분을 충분히 유지시키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안구건조증 예방법이다. 눈물 성분의 균형을 맞춰 건강한 눈물층을 유지하려면 필수지방산과 항산화제를 섭취한다. 케일, 시금치 등은 항산화 색소인 루테인이 풍부해 안구건조증뿐 아니라 백내장·황반변성 등 심각한 안과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04 콘택트렌즈 착용은 되도록 줄이자
콘택트렌즈는 각막 지각(예민도)을 떨어뜨리고 눈을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착용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좋다. 콘택트렌즈를 잘못 관리하면 결막염에 걸리는데, 결막염이 반복되면 눈물샘 염증으로 이어져 안구건조증을 일으킨다.

 

콘택트렌즈 부작용이 자주 생기면 1회용 렌즈로 바꾸고, 소프트렌즈를 착용해 결막염이 생겼다면 RGP렌즈(산소투과렌즈)로 교체하자.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하면 수개월간 안구건조증이 나타나는데, 수술 전부터 안구건조증이 있던 사람은 정도가 심해질 수 있다.

 

안과 전문의들은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라식수술보다 라섹수술을 권한다. 각막 심층부를 절단하는 라식수술보다는 각막 상피만 제거하는 라섹수술이 수술 후 안구건조증 발생 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05 마이봄샘이 막히지 않게 유의하자
건강한 눈물층을 유지하려면 속눈썹 안쪽에 있는 기름샘의 일종인 마이봄샘이 막히지 않도록 한다. 하루 2회 정도 세수하기 전 뜨거운 물수건을 5분 정도 눈꺼풀 위에 올려 온찜질을 한다. 세안할 때는 속눈썹까지 꼼꼼하게 세안한다.

 

세안 후 깨끗한 상태에서 검지손가락을 눈꺼풀에 수평으로 대고 2~3초간 꾹 누른 다음 비비면 마이봄샘을 막고 있던 지질 성분이 빠져나오는데, 이것을 면봉으로 살짝 닦는다. 눈 주위 근육을 만져서 풀어 주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안구 자체를 많이 비비는 것은 좋지 않다.

06 인공눈물을 적절히 사용하자
인공눈물은 자신의 눈 상태와 안과 처방에 따라 적정 성분, 적정 농도의 제품을 써야 한다. 의사 처방 없이 인공눈물을 구입하려면, 눈물과 비슷한 성분의 안약으로 만들어진 1회용 인공눈물이나 무방부제 인공눈물을 고른다. 방부제가 없는 인공눈물은 결막세포를 활성시키고 각막을 튼튼하게 만들기 때문에 자주 사용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인공눈물도 약이므로 먼저 안과 전문의 진료 후 자기에게 맞는 안약을 처방받아 사용한다. 알레르기성결막염이나 눈꺼풀염 때문에 생긴 안구건조증은 근본 질환을 먼저 치료해야 안구건조증도 호전되므로 안과 진료를 통해 체계적인 치료를 받자. 

 


출처 :헬스조선 2013.10.14
취재 이태경 기자
사진 김다운(St.HELLo)
도움말 임찬영(이안안과 원장), 최진영(아이리움안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