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하체엔 지방이 많고 근육은 적다. 다리를 많이 움직이면 열량 소모가 늘고 몸 전체에 활력이 생긴다. 다이어트와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하체운동, 오늘부터 해보자!

# 하체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


하체가 약하면 나이 들어 고생한다


하체는 엉덩이 둔근부터 허벅지, 종아리에 이르는 부위로, 몸의 중심인 척추를 받쳐 몸을 지탱하고 힘을 내는 핵심 부위다. 우리 몸 근육의 30%가 다리에 몰려 있다. 나이 들수록 신체활동이 줄어드는 반면, 음식 먹는 양은 같기 때문에 상체는 무거워지고 하체는 점점 약해진다. 근육이 줄어 허벅지가 가늘어지고, 몸은 쉽게 기력이 떨어진다. 나이 들어 허리통증이 생기고 무릎 관절에 무리가 생기는 것은 하체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30~40대부터 저축하듯이 하체운동을 해 몸의 근육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하체운동을 통해 근력을 높이면 기초대사량이 높아지고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해 살이 빠진다.


하체운동, 유산소운동 기구를 활용하자


트레드밀, 고정식 자전거, 엘립티컬, 로잉머신 등 피트니스센터의 유산소운동 기구는 모두 하체로 운동한다. 유산소운동 기구에 따른 운동 효과는 거의 비슷하니 한 가지 운동기구만 고집할 필요 없다. 몸의 다양한 근육을 골고루 쓰도록 트레드밀 10분, 고정식 자전거10분, 엘립티컬 10분으로 나눠 순서와 관계 없이 한다.


운동 후 휴식이 근육통을 치유한다


근육통은 운동 후 근섬유세포에 생긴 미세한 상처 때문에 나타난다. 운동 후 근육통이 있을 때는 회복을 위해 휴식을 취하고, 근육의 상처 재생을 위해 적절한 영양을 공급하자. 근육통은 운동 후 휴식과 영양 공급을 얼마나 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운동 중단해도 근육은 변하지 않는다


지방이 근육으로 변하거나, 근육이 지방으로 변하지는 않는다. 근섬유다발은 근력운동을 하면 운동으로 미세하게 상처 난 근육을 재생시키면서 굵어지고 단단해진다. 운동을 중단하면 근섬유다발의 긴장이 서서히 풀리면서 이전 상태로 돌아가 다시 얇아지고 탄성이 떨어진다. 이때 근섬유다발 사이로 지방이 조금씩 축적된다. 근육이 날이 갈수록 물렁해지는 이유는 지방이 근육 조직 사이에 끼어들기 때문이다. 빨간 근육 사이로 하얀 지방이 낀 고기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하체운동을 하면 다리가 굵어진다?


종종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종아리가 굵어졌다는 여성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여성은 근력운동을 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많이 분비된다. 이 때문에 근력운동을 많이 해도 남성처럼 울퉁불퉁해지지 않는다. 그러나 갑작스런 운동으로 근육이 일시적 충격을 받아 종아리 비복근이 단단해질 수 있다. 활동이 거의 없던 근육을 갑자기 쓰면 일시적인 쇼크가 오는데 남자는 1개월, 여자는 3개월까지 쇼크 상태가 지속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