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_200902020924.jpg쓸모 없는 신체 부위의 대표격으로 언급되는 게 배꼽이다. 그러나 배꼽의 생김새로 건강 상태를 알 수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배우자 선택의 중요 포인트가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학교 아키 싱코넨 박사는 “너무 마르거나 살찌면 배꼽 모양이 예쁠 수 없으며, 태어날 때 엄마의 건강이 좋지 않았어도 배꼽 모양이 이상할 수 있다”며 “아름다운 배꼽에 끌린다는 사실은 배꼽이 매력 포인트임을 알게 해 준다”고 말했다.

 

싱코넨 박사는 미국 미주리대학교 찰스 푸켓 박사 팀의 연구를 인용했다. 이 연구에서 사람들이 가장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배꼽의 형태는 T자형에 아래 위로 뻗은 모양인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배꼽이 너무 크거나 돌출형이면 인기를 끌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매력적인 배꼽은 그 사람이 유전학적으로 건강하게 출산됐으며, 현재의 건강도 좋다는 의미라고 싱코넨 박사는 말했다.

 

보통 포유류의 배꼽은 작고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의 배꼽은 눈에 잘 띄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최근 아름다운 배꼽에 투자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미국 실험생물학회 저널(FASEB Journal)’의 편집장이자 미국 뉴욕의과대 제랄드 웨이스먼 박사는 “배꼽은 많은 생물학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배꼽은 생의 기원인 만큼 훌륭한 연구 과제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내용은 ‘미국 실험생물학회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으며, 과학전문 TV 채널 디스커버리, 미국 방송 msnbc 온라인 판 등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