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네티컷대 연구팀 실험 결과
“콜레스테롤 주범? 달걀 노른자 무죄”
나쁜 콜레스테롤 늘지 않고 오히려 중성지방 저하 효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고 싶다면 달걀노른자도 남기지 말고 다 먹어라.”

 달걀노른자는 콜레스테롤을 많이 함유해 일부 환자에게 기피식품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노른자가 혈중 지질 개선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네티컷대 연구팀은 달걀 섭취가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을 늘리고,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는 중성지방을 감소시켰다는 실험 결과를 과학전문잡지 ‘대사’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이 있는 중년 남녀를 대상으로 12주간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실험을 실시했다. 한 그룹은 하루에 달걀 3개씩, 다른 그룹은 동일한 양의 대용식품을 먹었다.

달걀 섭취 그룹은 실험 전보다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2배로 늘었지만 혈중 총콜레스테롤과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 수치에는 변화가 없었다. 두 그룹 모두 HDL 수치는 높아지고 중성지방 수치가 낮아졌으나 달걀 그룹의 개선효과가 더 컸다.

 고혈압, 고혈당, HDL 혈중 수치 표준 미달, 중성지방 과다, 복부 비만 등 5가지 증상 중 3개 이상에 해당하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된다. 메디컬뉴스투데이에 따르면 미국인 3명 중 한 명은 대사증후군을 갖고 있다. 대사증후군은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의 발병 확률을 높인다.

 코네티컷대 연구팀은 특히 비타민D와 콜린 등 다른 식품에서 찾아보기 힘든 영양소가 주로 노른자에 들어 있다며 달걀을 통째로 먹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달걀에는 이외에도 루테인·제아산틴 등 13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 있다.

 
  미 농무부 농업연구실은 달걀 한 개의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기존의 215mg보다 14% 적은 185mg이며 비타민D 함유량도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64% 더 많다고 밝혔다.



달걀 노른자에 대한 오해와 편견

● 콜레스테롤 덩어리다? (X)
 → 콜레스테롤 증가 없이 좋은 콜레스테롤 비율만 높여 준다.

● 다이어트에는 도움이 안 된다? (X)
 → 중성지방 감소 효과가 있다.

●흰자만 먹는 게 몸에 더 좋다? (X)
 → 비타민D, 콜린 등 13가지 영양소 대부분이 노른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