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아무 생각없이 입에 넣는 쿠키, 베이클, 도너츠가 정신질환과 연결된다면?
무심코 끓여먹은 라면이 당뇨병, 심장병, 골다공증 등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된다면?

밀가루 음식 없이 못사는 현대인들에게 밀의 실체를 경고하는 책 <밀가루 똥배>가 발간됐다.

심장학 전문의인 저자는 과학적 잘와 진료 임상경험을 토대로 밀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밀을 제거한 후 금단현상을 극복하는 방법, 밀 없는 맛있는 음식 요리법 등을 소개한다.

저자가 문제 삼는 것은 현대 밀이다.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유전자를 변형시킨 현대의 밀이 별다른 안전검사 없이 지금 우리의 몸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대 밀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우선 밀은 똥배, 허리 군살, 비만 등의 원인이 된다. 밀에 든 복합탄수화물은 인슐린이 주도하는 포만과 허기 사이클을 촉진한다. 혈당과 인슐린의 극단적인 주기는 내장 지방의 원인이다. 말 그대로 밀가루 똥배다. 비정상적인 인슐린 반응은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의 가능성을 높인다.
 
또한 밀은 중독, 금단, 망상, 환각 등 정신 질환과 연결된다. 밀의 글루텐은 폴리펩티드의 혼합물로 분해되는데 이는 헤로인과 같은 환각제처럼 뇌에서 작용한다. 이 때문에 밀이 들어간 음식을 끊으면 감정 기복이 덜해지며 집중력 향상과 숙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밖에도 밀이 우리 몸에 미치는 악영향은 다양하다. 골다공증, 셀리악병, 노화, 피부병, 심장병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건강을 해치는 밀에 대해 이 책은 파헤친다.

저자는 이제 밀가루와의 이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밀이 들어간 가공식품을 멀리하면 우리 몸에 엄청난 혜택이 돌아온다. 하지만 밀은 계속해서 식욕을 자극하는 특성이 있다. 의지와 노력 없이는 멀리하기 쉽지 않다. 습관적으로 빵이나 과자 등의 밀가루 간식거리를 찾는 이들은 이미 밀에 중독되어 있을 확률이 높다. 밀가루 음식을 입에 달고 살거나 성격이 예민하고 피로가 쉽게 밀려든다면, 밀가루 똥배를 의심해봐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