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얼마만큼 마셔야 건강에 좋을까?
 
 
와인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이미 지난 25년간 여러차례 의학적으로 다양하게 입증되었습니다. 포도껍질에 들어있는 성분인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 함유량이 많은 레드 와인을 섭취하면 동맥경화증이 생기는 것과 저농도 지방단백질의 산화를 막는답니다 . 또, 와인은 항균 효과가 있어 위에 존재할 수 있는 헬리코박터 균(Helicobactor pylori)을 어느 정도 사멸시킨다고 합니다. 헬리코박터 균은 위염, 위암, 흡수장애 증후군 등의 원인이 된다고 하네요. 이외에도 와인은 파킨슨 병, 치매, 류마티즘 등의 퇴행성 질환에도 효과가 있답니다. 이런 퇴행성 질환은 오랜 기간 산화적 손상에 의해 초래되는데 와인 속의 항산화제가 이런 산화를 일으키는 물질을 제거하여 퇴행성 변화를 방지한다고 합니다.
 
모든 것이 그렇듯이 와인도 적당량을 마셨을 때 위에 나와있는 건강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동승 연세제일정형외과 원장(건국대 와인학과 석사)에 의하면:
"와인과 암의 관계는 와인을 적당량 먹을 때 명백하게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춘다는 보고가 있다. 와인의 암에 대한 효과는 정상 세포의 산화적 손상을 줄여 암세포로 변이 되는 것을 막아 주고, 암세포의 숫자를 줄여 주며, DNA 손상을 줄여서 암의 발생 및 진행을 어느정도 막아준다. 특히 적당량 와인을 섭취하면 아예 와인을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암의 발생이 줄었다는 여러 보고가 있다. 그리고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유방암에서도 일주일에 적당량(2/3병~1병) 미만으로 마시면 오히려 금주자에 비해 유방암의 발생 빈도가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다.
 
와인의 건강에 대한 효과는 마시는 양이 아주 중요하다. 흔히 적당량이라고 하는데 이 적당량은 보통 일주일에 한 병 미만을 말한다. 즉, 일주일에 한 병 미만을 먹을 때는 건강에 도움이 되고 오히려 술을 전혀 안마시는 사람보다 효과가 있지만 이 한계를 넘어서면 금주자에 비해서 질병이나 암의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이것은 알코올의 효과 때문인데 와인은 아무리 좋은 물질이 섞여 있어도 기본적으로 술이기 때문에 과량을 섭취하면(12% 기준, 일주일에 한 병 이상) 건강에 해롭다."  [헬스 조선, 9월 23일, 2009년]
 
와인 750 ml 한 병에는 25 ounce 정도의 와인이 들어있습니다. 가장 널리 쓰이는 10 ounce 와인 잔에다가 따르면  다섯 잔 정도가 나옵니다. 여기서 와인 한 잔은 5 ounce 가량의 와인을 말하는 것입니다. 와인 잔은 10 ounce 사이즈이지만  반 정도만 와인으로 채우기에 그렇습니다. 와인도 즐기고 건강도 효과를 보시려면 하루에 4-5 ounce 정도의 와인이 적당량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회식이나 특별한 날에 와인을 평소보다 더 마시게 되면 그 다음날은 조절을 해서 일 주일에 마시는 양이 한 병 넘지않도록 주의합니다.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고 분위기도 살려주는 와인, 오늘은 어떤 와인을 드시렵니까? 여름에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 상큼하고 시원한 Sauvignon Blanc이나 과일 맛이 느껴지는 Viognier 어떠세요? 아니면 부드럽고 순하면서도 틀이 있는 Pinot Noir도 좋을 듯 합니다. 와인과 장미의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