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치아를 갖기를 마다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치아건강에 치명적인 습관만은 고치지 못한 채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치의학 박사 이지영 원장과 함께 치아 건강을 해치는 3대 요소를 살펴보고, 자신의 치아 관리 습관을 고치도록 노력해보자.

 

잘못된 양치법

치아 건강의 필수 덕목은 양치질을 통해 치아 사이에 낀 이물질을 제거해주고, 청결히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잘못된 양치법은 안하느니만 못하다는 사실. 과하게 힘을 주어 양치를 하게 되면 치아 표면이 빨리 부식되거나 잇몸과 맞닿는 치아 부위가 패이고, 잇몸에 상처를 줄 수 있다.

또한 옆으로 칫솔질을 하는 것은 이가 난 방향과 반대이기 때문에 치열이 망가지거나 치아 사이 이물질이 잘 제거되지 못해 충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양치질을 할 때는 치아가 난 방향으로 치아 안쪽까지 세심하게 닦아주는 한 편, 너무 세게 칫솔질을 하는 것을 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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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흡연은 인체에 골고루 악영향을 끼치는 백해무익한 존재이다. 특히 담배연기가 직접적으로 닿는 구강에는 더욱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흡연을 하게 되면 구강 내 온도가 상승하여 침이 마르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침이 구강 내에서 수행하는 자정작용을 할 수 없게 되어 세균 증식이 쉽게 이루어진다.

따라서 여러 질환이 생길 확률이 증가하게 된다. 구강암의 유발인자가 흡연인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 그 뿐만 아니라 산소 공급과 영양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구강 내에 생긴 염증이 잘 가라앉지 않으며, 발치나 기타 치과 진료 시 회복이 더디게 된다.

또한 치주 질환의 증세를 더욱 깊게 하며, 담배의 주성분인 니코틴과 타르는 치아와 잇몸을 변색시킨다.


서구화 된 식생활

신체의 모든 기관은 적절한 자극이 주어져야만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으며, 치아 역시 예외는 아니다. 건강한 치아를 위해서는 적당히 딱딱한 음식물을 씹어주는 것이 좋은데, 이에 해당하는 음식으로는 섬유질이 많아서 오래, 꼭꼭 씹어 먹어야 하는 채소류를 들 수 있다.

채식을 하는 사람들의 치아건강이 양호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채소의 섬유질은 치아 표면을 닦아주는 효과도 있어 충치 예방에도 좋다.

그러나 식생활이 서구화 되면서 부드럽고 삼키기 편한 음식, 밀가루처럼 점성이 강해 치아에 잘 달라붙는 음식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졌고, 청량음료 같이 산성이 강해 치아 표면을 부식시키는 음식의 섭취 역시 늘어났다.

 건강한 치아를 위해서는 채소류의 섭취를 늘리는 등 식습관의 개선 역시 중요하다.

 


치의학 박사 이지영 원장(강남이지치과)은 “치아에 문제가 생긴 뒤 이를 치료하려는 생각보다는 평상시 치아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치아는 일단 문제가 생긴 뒤에는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힘들고, 증세가 심해진 뒤에는 발치를 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며 “따라서 치아에 나쁜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꼭 고치도록 노력하는 한 편, 평소 치과에 자주 내원하여 별다른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