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자주 마려운데‥ 과민성 방광 체크리스트
 
화장실에 가다가 소변이 새는 일이 자주 겪는 구모씨(女·58). 증상이 심해져서 병원을 찾았더니 과민성 방광 진단을 받았다.

과민성 방광은 방광이 너무 예민해서 소변을 저장하는 데 문제가 생겨 수시로 소변을 보는 상태이다.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거나(요절박) ▷하루에 8회 이상 소변을 보거나(빈뇨)

▷잘 때 소변이 마려워 깨는 증상(야간뇨) 등이 나타나면 과민성 방광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방광에 오줌이 조금 있다고 느껴질 때의 용적은 120~150㏄, 어느 정도 찼다고 느껴질 때는 400㏄ 정도지만, 방광이 예민해지면 소변이 반도 차지 않아도 급하게 소변이 마려워진다"고 말한다.

과민성 방광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나, 흔한 원인 중 하나가 노화다. 방광 근육은 나이가 들수록 두꺼워지면서 탄력을 잃는데, 탄력이 떨어진 방광 근육이 늘어나지 않다 보니 소변이 충분히 저장되지 않는 것이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조사에 따르면, 40세 이상 남성은 11.2%, 여성은 18.4%가 과민성 방광 증상을 겪는다.

과민성 방광은 약물요법과 행동요법으로 증상을 개선한다. 약물은 부교감신경을 억제하는 항콜린제를 통상 3개월 이상 복용한다. 비뇨기과에서 골반 근육 운동을 배워서 꾸준히 연습하면 소변을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다.

 

약물이 듣지 않을 경우 방광 근육을 이완시키는 보톡스 주사나 신경조정술· 방광확대술 등 수술 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과민성 방광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도 나왔다. CJ 제일제당의 요로소는 국내 최초로 식약청으로부터 배뇨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공식 인정받은 제품이다. 방광의 수축 능력을 개선해 배뇨 기능이 원활하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