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는 1년생 식물로 땅속에 덩이줄기를 이루고 있는 부분이 비대하여 형성된 괴경을 식용으로 이용하는 감자류 식물이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여러 가지 요리의 주재료 혹은 부재료로 자주 이용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조리 전이나 후의 감자의 보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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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는 자칫 잘못하면 싹이 나기 일쑤이다. 싹이 자잘하게 난 감자는 보기에도 징그럽지만 실제로도 솔라닌이라는 독소를 가지고 있다. 솔라닌이 든 감자가 썩기 시작하면 셉신(sepsin)이라는 독성물질이 생기게 되는데 이는 익혀도 사라지지 않고 섭취 후 수 시간이 지나면 복통, 현기증, 위장장애, 의식장애 등의 중독증상을 나타낸다.

특히 이러한 독을 유발하는 원인은 햇빛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량 구입한 감자는 음지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감자는 사과랑 함께 보관하는 것이 좋은데 사과에는 감자의 숙성을 더디게 해 싹을 나지 못하게 막는 에틸렌 이라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감자 10㎏당 하나의 사과만 있어도 감자에 독소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카레나 야채볶음밥을 해 먹고 나서 감자와 양파를 함께 보관하지 말아야 하는데, 이 둘을 같이 보관하게 되면 감자는 까맣게 되고 양파는 물컹하게 눌러 붙어 버린다.

감자는 음지에 보관하는 것이 좋지만 여름철 혹은 난방을 한 실내온도에서 보관할 시에는 싹을 틔우게 된다. 때문에 비닐이 아닌 습기유발을 막는 종이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