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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미국인 사업가가 멕시코의 작은 바닷가 마을로 휴가를 가게 되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작은 배를 타고 들어오는
      어부 한 명을 만나 말을 걸었다.

      "이것들을 잡는데 얼마나 걸리셨어요?"

      "많이 안 걸렸소."

      "그럼 더 많이 잡았을 수도 있었겠군요.
      더 많이 잡으면 돈도 더 많이 벌 수 있지 않아요?"

      "뭐, 가족들 먹을 정도랑 친구들 나눠줄 정도만 있으면 되는걸."

      "그럼 남는 시간에는 뭐 하시는데요?"

      "낮잠 좀 자고, 아이들과도 좀 놀고,
      아내와 얘기도 하고, 뭐 그런다오.
      저녁에는 마을을 어슬렁거리다 친구들 만나면
      포도주도 한 잔 하고, 기타도 치고, 뭐 그러고 보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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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말을 듣자 미국인 사업가가 웃으며 말했다.

      "저는 미국의 유명한 사업가입니다.
      제가 아저씨를 도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아저씨가 잡은 물고기를 소비자에게 직접 팔아서 나중에
      통조림 공장을 열게 해드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결국 아저씨는 생산에서 가공, 유통까지 이르는
      모든 과정을 손에 넣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멕시코 전 지역은 물론 전세계로 수출도 할 수도 있지요."

      "음... 그렇게 하는데 얼마나 걸리겠소?"

      "한 10년에서 15년 정도면 됩니다."

      "그럼,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되우?"

      그러자 미국인이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답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매년 수백만 달러를 손에 거머쥘 수 있을 겁니다."

      "수백만 달러?
      수백만 달러를 갖게 되면 그 다음에는 뭘 하면 되우?"

      "그 다음에는 은퇴해서 작은 바닷가 근처에 집을 지은 다음
      낮잠 좀 자고, 아이들과도 좀 놀고,
      아내와도 얘기하고, 뭐 그러다가
      저녁에는 마을을 어슬렁거리다 친구들 만나면
      포도주도 한 잔 하고, 기타도 치고, 뭐 그러고 보내는 거죠."

      마지막으로 어부가 사업가에게 말했다.
      "지금 내가 그러고 있잖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