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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존경받는 이유 중 하나는 얼굴 표정이 항상 밝다는 것입니다.
엘레나 루즈벨트는 10살 때 고아가 된 사람이었습니다.
어린시절 한 끼의 식사를 해결하기 위하여 혹독한 노동을 하지 않으면 안 되었지만 그녀의 표정은 항상 밝아 있었습니다.

그녀의 밝은 표정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결코 비관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20세 때 결혼해서 6남매를 키웠습니다.
6남매 중 한 아이가 어머니 눈앞에서 죽는 슬픔을 당했을 때 친구들이 그녀를 위로했습니다.

그때 그녀는“걱정 하지 마, 나에게는 아직도 사랑할 수 있는 아이들이 다섯이나 남아 있잖아.” 라면서 오히려 친구들을 위로했답니다.

그녀의 남편 루즈벨트의 다리가 관절염으로 인하여 휠체어 인생이 되었을 때의 일입니다.

어느 날 루즈벨트가 부인에게 “불구자인 나를 아직도 사랑하오?”라고 묻자 그녀는“내가 언제 당신의 다리만을 사랑했나요.”라고 대답하였답니다.

이와 같이 그녀의 삶에 불행이 닥쳐와도 항상 밝은 표정을 지을 수 있었던 힘은 자신의 삶에 대한 낙관적인 자세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미국의 대통령.
그것도 소아마비 대통령으로 미국인들의 우상이던 루즈벨트. 그가 소아마비에 걸린 것은 어릴 때가 아니었습니다.
소아마비로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사실이었으나 그가 소아마비에 걸린 지 12년 후의 일이었습니다.
그가 소아마비에 걸리기 전 그는 이미 30대의 촉망받는 정치인이었습니다.

1921년 뉴욕 주지사 선거에 나설 채비를 하면서 가족들과 여름휴가를 보내던 중 작은 섬에 불을 끄러 가면서 호수의 찬물에서 한동안 헤엄을 친 후 갑자기 소아마비에 걸린 것입니다.

소아마비에 걸린 그는 엄청난 통증과 싸우며, 장애를 극복하고자 노력하였고, 이후 뉴욕지사에 당선되고, 4년 후인 1932년에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공천, 1945년 뇌출혈로 사망할 때까지 12년간 대통령직을 수행했습니다.

루즈벨트가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었던 원동력 뒤에는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모든 일에 있어서 긍정적인 사고와 낙관적인 태도 그리고 범사에 감사하는 부인의 내조가 없었다면 아마 불가능 하였을지도 모릅니다.

정치가로서 한창 왕성한 활동을 하던 시기에 루즈벨트에게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었다는 것은 너무나 큰 시련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깊은 절망감에 빠진 그는 자신의 방에만 갇혀 지냈습니다.
그의 아내인 엘레나는 한동안 이런 그를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그저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 날은 며칠동안 내리던 비가 그치고 하늘이 맑게 개어 있었습니다.
루즈벨트는 엘 레나의 권유로 휠체어를 타고 정원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그 때 엘 레나가 다정하게 말했습니다.

"비가 오거나 흐린 날 뒤에는 꼭 이렇게 맑은 날이 오지요. 당신도 마찬가지예요. 당신은 뜻하지 않은 사고로 다리가 불편해졌지만, 그렇다고 당신 자신이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어요.

지금의 이 시련은 더 겸손하게 맡은 일을 열심히 하라는 하나님의 뜻일 거예요.
여보! 우리 조금만 더 힘을 내요.”

이 말은 열등의식과 패배감에 사로잡혀 있던 루즈벨트에게 새로운 용기를 주었습니다.
그 뒤 엘 레나의 말에 힘입은 루즈벨트는 불구를 극복하고 예전보다 더 왕성한 활동으로 미국의 대통령에 연속해서 네 번이나 당선될 수 있었습니다.

(요약하여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