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없이 맞았습니다.
헤아릴 수 없이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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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흐르고 힘이 빠지고
지탱하기조차 힘에 겹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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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맞아야 하는지...
영문도 모른채 그렇게 많이도 맞았습니다.

인생사가 다 그렇다 하지만 세상에 이렇게...
이렇게 막무가내 일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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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그 수많은 매를 맞으면서
왜 항의 한번 하지 않느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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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지은 죄가 있어
그런 것 아니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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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라... 참으라
그리고 대꾸하지 말라 합니다.
작은 항의라도 하려다가 야단만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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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변명도.. 하고픈 말이
아무리 많아도 아무 말도 말라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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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참고 또 참으라 합니다.

참아야 된다하고
참아야 행복하고
그러니 참으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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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참을 때만이
자아를 볼 수 있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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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참 기가 막히게도 그냥...
참지만 말고 용서까지 하라 합니다.

작년의것 용서하랍니다.
지난달 것 용서하랍니다.
어제의 것 용서하랍니다.
지금! 용서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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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두를 다 용서하랍니다.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억울까지
모두 용서 하라합니다.

한이 없는 그 끝없는 용서... 그 용서 뒤에는
세상이 주는 기쁨과 비교 할 수 없는
천상의 기쁨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