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목사 (높은뜻 숭의교회)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입니다. 모든 하나님의 피조물들이 다 환경의 영향을 받지만 사람이 가장 세상과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사람은 어떤 사회와 세상에서 살게 되느냐 에 따라서 전혀 그 사람과 삶이 달라집니다. 행복하게 잘 살려고 하면 무엇보다 먼저 그렇게 살 수 있는 세상과 환경을 만들어야만 합니다. 좋은 환경과 세상은 모든 다른 피조물에게도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저들은 그와 같은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는 능력이 적거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 인간들에게 좋은 세상과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얼마든지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그와 같은 힘과 능력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좀처럼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자신 의 힘과 능력을 쓰려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은 세상과 환경을 파괴하고 나쁘게 하는데 자신들의 힘과 능력을 쓰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불행하지만 사실입니다. 왜 사람들은 좋은 세상과 아름다운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오히려 세상을 나쁘게 만들고 환경을 파괴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우리 인간 속에 있는 원죄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죄가 있습니다. 그 죄의 뿌리는 이기적인 욕심입니다. 사람들의 이기적인 욕심은 좋은 세상과 아름다운 환경은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주고 자신은 저들이 그와 같은 일에 힘쓰는 동안 자신의 욕심을 이루는데 힘써서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복된 삶 의 열매를 누리려고 합니다. 좋은 세상과 아름다운 환경을 만들기 위하여서는 먼저 자신의 것을 희생하고 뒤로 미루는 헌신이 필요한 데 사람들의 이기적인 욕심은 그것을 힘들어합니다. 눈앞에 보이는 작은 이익 때문에 얼마든지 좋은 세상과 아름다운 환경을 희생하게 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희생하고 자신은 그 열매를 따기를 원합니다. 자기가 먼저 희생하는 동안 다른 사람들이 그 열매를 먼저 딸까봐 두렵습니다. 결국 세상은 어떻게되는 우선 나만 성공하고 세상적으로 잘 살면 그만이라는 근시안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게 되고 결국은 그와 같은 생각들 때문에 세상과 환경을 점점 나빠지게 되고 그와 같은 이기적인 욕심 때문에 세상의 모든 사람이 불행해지고 어려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 세상을 좋은 세상으로 만들어 주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리하여 그와 같은 세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복을 받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복 의 근원이 되라는 말씀으로 말씀하여 주십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교회도 사랑하시지만 세상을 더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오히려 교회보다 세상에 있으십니다. 교회와 교인들은 마치 우리 안에 있는 양과 같고 세상과 세상의 사람들은 우리 밖의 양과 같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 밖에 있는 세상과 세상 사람들에게 더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이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세상에 관심을 가지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엉뚱하게도 교회에만 관심을 가지고 정작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세상에는 관심을 가지지 아니합니다. 그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세상을 위하여 세 우셨다고 저는 믿습니다. 세상이 교회를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교회가 세상을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고 온갖 불의 와 죄가 난무하여 그 불의와 죄 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이 세상과 이 세상의 사람들을 사랑하십니다. 한시바삐 그와 같은 세상이 하나님의 뜻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하늘 나라와 같이 이 땅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좋은 세상이 되어 그 땅과 세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복을 받게 되기를 소원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먼저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들이 그와 같은 하나님의 뜻과 소원을 이루는데 나서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말씀에서 소금과 빛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냥 소금과 빛이 아니라 세상의 소금과 빛입니다. 세상의 소금이란 세상을 위한 소금이 되라는 뜻입니다. 세상의 빛이란 세상을 위 한 빛이 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빛이 되고 소금이 되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는 세상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위하여 우리가 소금 같은 사람이 되고 빛과 같은 사람이 되기를 원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세상을 위한 도구나 소모품처럼 생각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렇게 생각하시고 쓰시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당신의 동역자로 생각하시고 함께 동 역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세상에 있는데 하나님의 백성들의 관심은 세상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의 관심은 오로지 자신들이 살고 있는 교회라고 하는 울타리뿐입니다. 자기들의 울타리를 더 부흥시키고 튼튼하게 하기 위하여 자신의 최선을 다하고 있으면 정작 하나님의 관심의 대상인 세상에 대하여서는 새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습니다. 좋은 교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애를 쓰지만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거의 아무것도 하는 것이 없습니다. 결국 좋은 교회를 만들려고 애를 쓰면 쓸수록 교회는 나빠져 갈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에 대한 소명과 사명을 잊은 교회가 어떻게 좋은 교회가 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우리 동안 교회와 동안 교회의 교인들이 세상을 사랑하고 세상에 관심을 가지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을 좋고 아름다운 세상으로 만들어 이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복을 받게 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다 왕 같은 제사장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목사만 제사 장이라 아니라 모두가 다 제사장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만인제사장설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저는 만인제사장설에 동의합니다. 목사만 성직이 아니라 예수 믿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모든 건전하고 반듯한 직업 모두가 다 성직입니다. 직업은 단순히 돈 벌고 밥 벌어먹으라고 우리에게 주신 것이 아닙니다. 직업은 그 직업 세계를 하나님의 뜻과 식이 통하는 하나님의 나라로 만들라고 주신 소명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믿는 사람은 직업을 중히 여겨야 합니다. 여러분이 돈을 벌고 일을 하는 그곳이 바로 여러분의 선교지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일하고 계시는 곳을 책임져 주시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뜻과 식이 통하는 좋은 세상으로 만들어 주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여러분들이 세상에서의 자기 책임을 잊어버리고 교회에만 와서 열심을 내는 것을 좋아하시지 않으십니다. 그와 같은 열심이 교회를 나쁘게 만들고 세상을 나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교회의 소금과 빛이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교회에서도 소금과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하고 빛과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도 중요하지만 교회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소금과 빛과 같은 사람이 되려면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어야만 합니다. 세상에서 의 자기 책임과 소명을 다하지 못하는 사람은 교회에서도 소금과 빛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된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교회의 소금과 빛도 될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잊어버리고 교회에서만 소금처럼 빛처럼 나서려고 한다면 그는 교회의 소금과 빛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교회를 어지럽게 하고 혼란스럽게 하는 사람이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정말 교회의 일꾼을 뽑으려고 하면 세상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잘 감당하는 사람을 뽑아야 할 것입니다. 교회 밖에서 자기 책임을 잘 감당하는 사람을 뽑아야 교회의 일도 잘 감당할 것입니다. 교회 밖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사람을 교회의 일꾼으로 뽑아 놓으면 그는 교회를 어지럽히고 혼란케 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우리 한국 교회는 그동안 너무 교회만 생각했습니다. 세상에 대한 교회 와 교인들의 소명과 사명에 대하여 너무 소홀하였습니다. 교회의 힘을 너무 교회에만 쏟았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어느 정도 부흥하고 성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와서 보니 그것은 진정한 의미의 부흥과 성장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한국 교회는 세상에 대하여 아주 무력한 교회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세상에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는 교회가 되고 말았습니다. 세 상의 사람들은 더 이상 교회에 대하 여 기대하지 않습니다. 교회의 지도자들을 존경하지도 않습니다. 천주교의 신부와 추기경은 사회의 지도자가 되었고 불교의 지도자들도 백 성들의 존경을 받는데 세계 선교사상 그 유례를 찾아 볼 수 없으리만큼 부흥하고 성장하였다는 개신교의 목사들은 그 대열에 끼지도 못합니다. 세상에 대하여 힘을 잃은 교회는 더 이상 교회로서도 성장하고 발전할 수 없습니다. 교회의 정체와 퇴보는 그 이유가 세상과 사회에 대한 교회의 무관심과 불성실 때문에 있습니다. 우리 한국 교회와 교인들은 세상뿐만 아니라 교회와 자신들을 위하여서도 세상과 사회에 대한 자기 책임을 다하여야만 합니다. 더 이상 좋은 교회를 만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지 말고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여야 합니다. 그래야만 좋은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교회는 어떤 의미에서 볼 때 훈련소 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훈련은 전쟁 중에 받게 될 것입니다. 전쟁 중에 훈련을 받게 된다 면 정신을 바짝 차리고 열심히 훈련 을 받게 될 것입니다. 좋은 훈련을 받아야 좋은 군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훈련은 전쟁 중에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나아가 세상을 좋은 세상으로 만들려고 하는 전쟁을 벌여야만 교회에 와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 할 수 있습니다. 그 전쟁이 참으로 자신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한 전쟁이 기 때문에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려고 하는 마음이 간절하게 될 것입니다. 세상에서의 영적인 전투를 외면한 교회와 교인들은 절대로 하나님께 대하여 간절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자연 오합지졸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오합지졸이 모인 교회는 절대로 좋은 교회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 한국 교회가 천만 성도, 천 이백만 성도를 운운하지만 오합지졸은 이천만이 되어도 좋은 교회를 만들 수 없습니다. 교회에서만 큰소리치고 열심을 내는 교인들이 되지 말고 세상에서 큰소리치고 열심을 내는 교인들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살아가 는 세상 그리고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세상을 좋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세상에 나아가 피 흘리기까지 싸우는 사람들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썩어 가는 세상의 소금으로 살고 어두운 세상의 빛으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누구보다도 잘 아실 것입니다.
첫째, 적당히 세상과 타협하고 썩으면 그것 때문에 얻을 수 있는 개인적인 성공과 유익이 있는데 그것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것을 포기하고 산다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둘째, 그것을 포기하고 산다고 하여도 세상 사람들이 버려 두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소금과 빛으로 살아가면 자기들이 불편하기 때문에 우리가 그렇게 살아가지 못하도록 공격해 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겁내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세상과 싸워야 합니다. 세상을 위하여 싸워야 합니다. 그 이유는 첫째, 우리가 이 악의 고리와 싸우지 아니하면 우리의 자녀와 후손들이 불의한 세상 의 피해자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자녀에게 유산을 남겨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좋은 세상을 물려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둘째, 눈앞에 보이는 이익에 눈 어두워 세상과 싸우지 않고 세상과 적당히 협하고 살면 잠시 세상적으로는 성공한 것 같아도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세상과의 싸움은 승산이 없는 것 같아 보여도 그것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과 같아서 결국은 승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제 시대에 친일파와 독립군이 있었습니다. 일제 시대에는 친일파로 사는 것이 편하고 좋았습니다. 일제 시대에는 독립군으로 사는 것이 힘들고 고달팠습니다. 그러나 해방이 된 후에는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해방이 된 후에는 친일파들은 수치를 당하게 되었고 독립군들은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식민지로 있던 기간은 고작 36년이었습니다. 36년 간의 안일 때문에 평생을 그리고 자자손손 수치스러운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지금은 비록 악이 강한 것 같아 보여도 결국에는 선이 승리할 것입니다. 결국에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그때 친일파로 살았던 사람은 심판을 받게 될 것이고 독립군으로 살았던 사람들은 영광을 받게 될 것입니다.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예수님은 오늘 우리들에게 세상의 소금이 되고 세상의 빛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세상을 하나님의 뜻이 통하는 하나님의 나라로 만들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더 이상 무능하고 비겁한 자가 되어 하나님의 교회를 세상처럼 만드는데 열심 하지 말고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세상으로 나아가 세상을 하나님의 교회처럼 만드는데 열심 내 는 사람들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예수님의 말씀처럼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어 우리 자녀와 후손들에게 좋은 세상을 물려주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