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윤목사 (서울교회)

예수님께서는 어린이를 사랑하라는 말씀을 하시며 그것을 친히 실천해주고 계심을 성경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천국에 가면 누가 제일 큰 자가 되느냐고 토론을 벌이는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어린아이를 세우시며 이 어린아이와 같지 않으면 아무도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린이들을 하늘나라의 자녀라고 불러주셨다는 것과 이 말씀의 해석 중에 어린아이와 예수님을 같은 수준에 놓고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어린이 주일을 통하여 우리가 이 말씀을 통해 받아야 할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1.우리도 어린아이를 예수님처럼 영접하자.

왜 예수님이 어린아이를 영접했을까요? 우리는 가정에서 손님이 오시면 시끄럽다며 아이를 밖으로 내보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고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금이라고 하셨습니다. 아이는 나의 것이 아닌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늙은 나이에 간절히 구하여 이삭이라는 선물을 받았으며, 한나 또한 아들을 달라고 기도하여 사무엘이라는 아들을 선물로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셔야 자식을 얻을 수 있는 것이지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나의 소유물이 아닌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아이들을 높여주고 위해준다는 것은 바로 예수님을 영접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아이를 우리는 영접해야 할 것입니다.

2.어린이를 천국의 자녀로 자라도록 도와야 한다.

어린이는 천국의 자녀이기에 천국의 자녀로 자랄 권리가 있으며 우리는 그렇게 키워야 합니다. 어떤 받침대로 키우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묘목처럼 어린이 또한 어떠한 받침대로 키우느냐에 따라 다르게 자랄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영아기 때의 교육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것을 기억하며 아이에게 올바른 받침대를 주어서 좋은 습관을 들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자녀에게 마땅히 가르칠 일, 즉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어릴 때부터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성경을 읽게 하고 기도하는 사람이 되도록 해야하며 하나님을 순종하는 믿음을, 무엇보다도 비전을 갖고 앞으로 전진해나갈 수 있게 해야합니다. 이 모든 것들을 바로 갖출 수 있도록 부모들이 도와야할 것입니다.

3.우리도 어린 아이가 되어야 한다.

"누구도 어린아이 같지 않고서는.." 이라고 말씀에서는 나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고서는 그곳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신 것입니다. 어린아이가 되라는 것은 유치한 짓을 하는 철부지가 되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 어린아이와 같은 순결성을 유지하라는 것입니다. 끝없는 상상력과 호기심 신뢰를 가지고 보고 듣고 행동하는 것이 바로 순결한 청순한 처녀성을 간직한 어린아이의 모습인 것입니다. 이런 어린이의 모습이 아니고서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모두 단순한 마음의 어린아이와 같이 되실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결론

어리면 어릴수록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겸손하여, 틀에 잡혀 사는 것이 아닌 항상 열린 마음을 갖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 모두 이런 어린 아이와 같이 나의 고집과 주장을 버리고 아이를 예수님처럼 영접하여 도와주고 무엇보다도 우리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어린 아이가 되어 하나님의 음성을 따르는 자녀들이 되실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