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윤목사 (서울교회)

요즘 우리 사회에는 뇌물 의약 분쟁 등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습니다. 모든 다툼이 일어나는 배후에는 이기심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희생하는 마음이 있을 때에 참된 의미의 봉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성경의 가르침대로 봉사하는 사람을 찾아볼 수 있습니까?

1. 봉사의 원리는 무엇인가?

봉사의 참 의미는 초대교회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봉사에는 말씀 봉사와 구제 봉사 즉 구제를 통해 사랑으로 봉사하는 것, 두 가지가 있습니다. 말씀의 효과적 전달과 구제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참되게 드러나는 것이 참된 봉사인 것입니다. 신약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봉사들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대가를 바라지 아니하고 남을 위해 희생하며 종으로서 시중을 들어 수고하고 섬기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봉사입니다. 봉사의 모범은 섬기는 자로 우리 중에 계셨던 예수님입니다.

2. 제자는 무엇인가를 바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백성을 위해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주무시지도 아니하며 온전히 자신을 내어놓으심으로 목숨을 바쳐, 영혼을 바쳐 아무 요구조건 없이 희생을 하셨습니다. 목숨을 바치는 예수님을 따라 봉사하는 자들이 또 있었습니다. 바울은 자신을 제물로 바쳤으며 자기 자신을 성도들의 영혼을 위해 바쳤습니다. 일곱 귀신에게 붙잡혔던 막달라 마리아는 주님을 만난 후 자기 소유를 바쳐 주님과 제자들을 섬기는 봉사자가 되었습니다. 주님을 만나 물고기 2마리와 보리떡 5덩어리를 바친 한 소년의 이야기도 복음서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삭개오는 자기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주었고,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바울을 섬기는데 자기 목숨까지도 내놓을 것을 결심하고 실천했습니다. 이렇듯 봉사란 아무런 자랑이나 예고 없이 하나님과 이웃에게 바치는 것을 말합니다.

3.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봉사합니까?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내어주며 섬기는 자가 되었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은 인간을 향한 사랑으로 예수님을 보내주셨습니다. 예수님도 자원하여 성육신하여 십자가에 못박히셨습니다. 바울은 주님을 본받고 자기를 가리켜 그리스도 예수의 종이 되었노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즉 주님 손에 쓰임을 받는 일꾼으로 자신을 바칠 때에 삶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또한 하나님의 비밀의 청지기라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내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 있느냐고 말함으로서 우리의 건강, 가족, 명예, 지식, 미래까지 우리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러니 내가 주인이 되려 하지 말고 청지기로 살 때 진정한 봉사자로 살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봉사는 또한 겸손을 동반합니다. 겸손이 결여된 봉사는 자신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겸손의 모습으로 봉사하는 방법은 바로 주님을 통해 성령으로 봉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 즉 성령의 힘으로 해야 진실된 봉사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봉사를 통해 무엇을 이루는 것일까요?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박힘으로 인류 구원의 대업을 이루셨습니다. 결국 봉사라는 것은 사랑을 완성시키는 것입니다. 사랑으로 사람을 살리고 그것은 곧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이 되고 결국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말씀으로 봉사하고 몸을 드리어 봉사하며 물질로서 봉사할 때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져 사랑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결론을 말씀드립니다.
교회안에는 두 종류의 봉사가 있습니다. 사랑을 중심으로 봉사하는 것과 하나님의 말씀 중의 뜻을 이루려는 봉사가 그것입니다. 신앙이 생김으로 바로 인간에 대한 봉사가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을 믿음으로 이웃을 섬기게 되는 것입니다. 신앙이 성장한 만큼 봉사도 비례하여 자라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은사를 주신 목적도 봉사를 하게 하려함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의 교회로서 봉사함으로 어둔 세상올 밝히는 아름다운 축복의 자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