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목사 (금란교회)

사람들이 사회생활이나 직장 생활에서 실패하는 원인은 능력이나 지식이나 기술 부족 때문이 아니라 대인관계가 나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분의 통계에 의하면 15%가 능력과 기술의 부족이요 85%는 대인 관계가 나쁘기 때문에 패배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부모 형제와의 관계 속에서 태어나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어떻게 관계를 맺으며 살다 가느냐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1. 누구와 관계를 맺는가가 중요합니다.

①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인류의 시조 아담과 이브는 오직 하나님과만 관계를 맺고 대화하고 교제했어야 하는데 간교한 사탄과 대화하고 교제를 가지다가 마귀의 세뇌를 받고 나니까 마귀의 말이 진짜처럼 보여서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만큼 탐스러워서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금지한 선악과를 따먹고 저주받아 에덴 동산에서 쫓겨났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창조주 하나님의 구원의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사탄의 종교로 둔갑한 잘못된 종교와 신비주의 빠져 멸망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참 하나님을 만나고 그 분과 올바른 관계를 맺을 때 사상이 바뀌어지고 생애가 바뀌어지고 운명이 바뀌어집니다.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으려면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중보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의 십자가로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막힌 담을 허시고 누구든지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하여 하나님께 나아가면 받아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죄의 담으로 인하여 하나님과의 교통이 막히지 않도록 항상 자신을 살펴 잘못한 것이 있으면 회개하여 주님의 보혈로 정결함을 얻어 깨끗한 심령 상태를 지켜 나가야 합니다.

② 어떤 사람과 교제하느냐가 또 한 중요합니다.
투전꾼과 교제하면 투전꾼 되기가 쉽고 사기꾼과 교제하면 역시 사기꾼이 되기 쉽습니다. 특히 우리 성도들은 마귀의 사람과 교제하면 같이 마귀의 사람이 되어 영육 간에 인생을 망치게 되고 저주받은 인생이 되고 맙니다. 고린도전서 5장 11절에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 하거나 탐람하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후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토색하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데살로니가후서 3장 6절에
"형제들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명하노니 규모 없이 행하고 우리에게 받은 유전대로 행하지 아니하는 모든 형제에게서 떠나라"고 했습니다. 특히 믿지 않는 사람들을 도무지 사귀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형제들"
즉 믿는다고 하면서 완연히 영적으로 잘못된 사람들은 아예 사귀지도 말고 대화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마귀에게 속한 사람과 사귀면 결국 마귀의 사람이 되고 맙니다.

2. 올바른 대인관계는 어떻게?

서두에 말씀드린 대로 사회생활이나 직장 생활에서 실패하고 패배자가 되는 것은 대부분이 대인관계가 좋지 않기 때문이지, 능력이나 기술 부족 때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① 남이 싫어하는 말이나 행동을 삼가야 합니다.
남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남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비수를 꽂는 말이나 행동하는 사람을 좋아할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농담으로라도 남에게 상처를 주면 그 사람은 오래도록 잊지 않았다가 기회가 오면 복수를 합니다. 물론 충고할 말이나, 꼭 시정해야 될 것이 있을 때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말해 줘야 하겠지만 쓸데없이 남의 마음에 상처 주는 말이나 행동은 삼가야 합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을 말씀하시다가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라"
이것을
"황금률"(Golden Rule)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이 말씀에
"대접"이란 말이 나오니까 밥 상 차려 놓고 대접하는 것을 생각하기 쉬운데 이 말씀은 그런 뜻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네게 해주기를 바라는 행동을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해서 네가 먼저 그렇게 행동하라"는 뜻입니다. 영어로는
"So in everything do to others what you would have then do to you for this sums up the Law and the prophets) 이런 마음의 자세로 대인 관계를 맺어 나가면 그 사람은 반드시 칭찬 받고 존경받고 신뢰받는 인물이 될 것이며 따라서 승리의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유대인 학자 하이렐(Hilel) 선생님께, 어떤 사람이 묻기를
"내가 한발로서 있는 동안에 율법의 전부를 요약해서 설명해 주십시오"했더니
"네 자신에게 싫은 것은 아무에게도 하지 말라 이것이 율법의 전부요 나머지는 해설에 불과하다"라고 했답니다. 공자도
"네 자신이 싫은 것은 남에게도 하지 말라"고 했는데 예수님은 이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고 했습니다.
내가 칭찬 받는 것이 좋으면 남을 먼저 칭찬하고, 남이 나에게 거만한 태도로 대하는 것이 싫으면 내가 남에게 겸손한 태도를 취하고, 남이 나를 용서해 주기를 바라면 내가 먼저 남을 용서하고, 남이 나를 이해해 주기를 바라면 나도 남을 이해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언제나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하는 버릇을 키워야 합니다.
부모는 자식의 입장을 생각하고, 자식은 부모의 입장을 생각하고,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입장과 형편을 생각하고, 며느리는 시어머니의 입장을 생각하면 웬만한 갈등은 해소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사회생활에도 성공할 것입니다.
미국 최대의 감리교회 목사인 휴스턴 감리교회의 찰스 알렌(Charles Allen)목사가 성공자들을 연구해 본 결과 다음 다섯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a.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갖는다.
b. 다른 사람을 비평하지 않는다.
c. 이득을 얻겠다는 생각을 버린다.
d. 다른 사람의 장점을 보고 배운다.
e. 대인 관계의 화평을 이룬다.

나폴레옹(Napoleon Hill)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또 하나의 다른 요인을 보았다. 성공자는 일반적으로 성공자를 칭찬하고 실패자는 성공자들을 비난하는 것을 발견했다."
로마서 12장 18절에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 하라"고 했고 히브리서 12장 14절에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으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 도주를 보지 못하리라"고 했습니다.

② 남의 장점을 칭찬하는 생활
누구나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는 법입니다. 장점만 가진 사람도 없고 단점만 가진 사람도 없습니다. 지그 지글러(Jigjigler)씨가 100명의 백만 장자들을 조사해 보니까 공통점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70%가 가난한 시골 출신이고, 둘째는 타인의 장점을 보는 눈을 가졌고 칭찬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행복한 자가 되려면 타인을 행복하게 해 주라"고 칭찬이 가장 큰 대접이며 대인 관계에서 성공하는 비결입니다. 매사에 부정적인 눈과 비판적인 생각으로 남의 결점과 단점만 파 내 려는 사람을 세상에 그 누구도 좋아 할 사람이 없습니다. 그 아무리 일류 대학을 나오고 아이큐가 놓아도 패배자가 되고 맙니다.
그러므로 상대방의 장점이 무엇인가, 칭찬해 줄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해서 칭찬해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부부간에도
"여보! 참 수고 했소"
혹은
"당신, 이런 점은 당신 만 가진 장점이야!"
혹은
"당신이 최고야!"등 그러면 더 잘하려고 노력하게 되고 또 실제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자식들도
"이런 면이 착해, 저런 면이 착해, 이다음에 참 효자, 효녀 될 거로 나는 믿어"
한다든지
"너는 훌륭한 사람이 될 거야!"
하면 실제로 훌륭한 사람이 됩니다.
"저놈은 소망이 없어, 저놈 은 별 볼일 없어"하면 실제로 별 볼일 없는 사람이 되고 맙니다.
하루에 다섯 번 이상 다른 사람의 장점을 칭찬하는 습관을 가지면 우리의 대인 관계는 놀라울 정도로 원 만해지고 따라서 성공이 다가 올 것입니다. 존슨 씨는(Johnson)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도 한 인간을 심판하시되 그 사람이 죽을 때까지 기다리신다"고 했습니다.

③ 남의 말을 들어 주도록 하라
상담학에서 제일 중요하고 제일 첫째 되는 원칙이 있는데 그것은 남의 말을 들어주라는 것입니다. 피상담자가 문제를 가지고 왔을 때, 조급하게 판단하고 처방을 내리지 말고 가만히 들어주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많은 경우에 스스로 말을 하다가 스스로 해결을 받고 간다는 것입니다.
남의 지도자가 되는 사람, 대인관계를 좋게 가지려는 사람이 꼭 명심 할 것은 화가 나도, 못되 먹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꾹 참고 들어주는 버릇을 키워야 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방적으로 기관총 쏘듯이 이야기 하다가 벌떡 일어서는 사람이 있습니다. 황당하기 그지없는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이 내 이야기 들어주는 것이 좋으면 나도 남의 얘기를 들어 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④ 의무 이상의 초월적인 행동
산상 수훈에
"속옷을 달라는 자에게 겉옷까지 주고 오리를 가자고 하는 자에게 십리를 가 주라"는 말씀은 우리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의 개인 생활에 적용하라는 말씀이지 불신자에게 해당되는 말씀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옷 한 두벌 양보했다고 죽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당신 사는 집 나주시요"한다고 선뜻 길거리에 나 앉으면서 주라는 것도 아닙니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뺨도 돌려대라"는 말씀도 누구에게 수모를 당했을 때 한 대 더 맞아 줄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대하라는 것이지
"더 때려, 더 때려!"하면서 돌려 대라는 것도 아닙니다. 더욱이 북한 인민군이 서울도 쳐들어오는데
"어서 오십시오 서울도 가지고, 부산까지 가지십시오"하라는 뜻은 더욱 아닙니다. 이것은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이 개인 생활 대인 관계에서 적용하라는 말씀입니다.
6.25 사변 때 북한 인민군이 후퇴하면서 한 예수 믿는 집사를 붙잡아다가 불볕더위에 무거운 군수품을 지고 가자고 했습니다. 이 집사님이 불평 한마디하지 않고 몇 십리를 걸어가서 지정된 장소에 이르자 인민군이 퉁명스럽게
"내려놔"
그러더랍니다. 그때 이 집사님은 웃으면서
"아직 힘이 있습니다. 더 갈 수 있습니다"하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한 십리 더 갔습니다. 그랬더니 그 인민군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젠 됐소. 어서 내려놓으시오"하더니 사실은 지정된 장소에 도착하면 총살시키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이 집사는 의무 이상의 초월적인 사랑과 친절을 베풀었다가 생명이 살아났습니다.

⑤ 주는 생활
대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기회 있을 때마다 힘닿는 데까지 필요한 자에게 주는 생활을 힘써야 합니다. 주는 사람 싫다는 사람 없습니다. 반면에 누구에게 줄줄 모르고 움켜쥐기만 좋아하고 제 욕심만 채우려는 사람은 아무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사람을 대할 때
"어떻게 하면 이 사람을 이용해서 내 잇속을 차릴까?"
이것부터 생각합니다. 이런 사람은 결코 성공하지 못합니다. 순수하게 도와 줄 마음을 가지고 대해야 합니다. 주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성공적인 대인관계를 수립할 뿐 아니라 하나님께도 복을 받습니다. 사람에게 주기를 좋아하는 자, 하나님께로 바치기를 좋아하는 자는 하나님도 기뻐하시고 복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누가복음 6장 38절에
"주라 그리 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이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사도행전 20장 35절에
"주 예수의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 보다 복이 있다"
고 했습니다. 지난 주일에도
"물위 에 식물을 던지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니라 일곱에게나 여덟에게 나눠줄지어다"한 말씀을 전했습니다만, 하나님께도 드리고 사람에게도 도와 주는 것이 축복의 씨앗을 뿌리는 생활이요 하나님과의 관계도 사람과의 관계도 원만히 맺는 비결입니다. 움켜쥐기만 좋아하는 욕심쟁이를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⑥ 겸손한 자세로 사는 것
대체로 교만하고 남을 멸시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똑똑하고 잘난 줄 아는데 사실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교만한 사람을 좋아할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지위가 높아도 낮은 자 같이 지식이 많아도 지식이 없는 자 같이 부요해도 가난한 자 같이 겸손한 태도로 사는 것 이 성공적인 대인관계의 비결입니다. 잠언 16장 18절에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한 말씀대로 교만한 자, 거만한 자는 패배자가 되고 맙니다.
토마스 아켐피스는
"그대는 항상 겸손만을 지녀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그대보다 높이는 것이 지혜로울 뿐 아니라, 그대보다 다른 사람을 낮출 때 그대는 다치게 됩니다. 영원한 평화는 겸손 속에 있지만 교만한 마음속엔 항상 자만과 질투만 가득 차 있을 뿐입니다."
마태복음 23장 12절에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고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리라"고 했습니다. 성공적인 대인 관계를 가지려면 자기를 낮추고 바보처럼 겸손해야 됩니다. 교만하면 패배자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