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규목사 (은성교회)

여름이 오면 저의 선친의 엄한 교훈이 떠나지 않고 늘 되살아납니다. 밥상에 둘러앉은 가족을 향해서 아주 엄하게 교훈 하십니다.
“밥 투정하지 말아라. 그 밥상에 있는 것은 너희 어머니가 정성을 다해서 준비한 것이니 귀한 것이다. 남김없이 다 먹어라”
“음식 남기지 말아라 너 먹던 것을 누구에게 먹으라고 하느냐?” 이것을 버리면 하나님 앞에 엄청난 죄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덥다는 말 하지 말아라 농사꾼의 자녀는 덥다는 말하고 사는 것이 아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더워야 풍년이 들기 때문이라고 그런 엄한 교훈을 늘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여러분! 하루만 더 뜨겁게 더우면 풍년입니다. 선선하면 모든 성장이 멈추기 때문입니다. 그 해에 얼마나 더우냐에 따라서 그 해가 풍년이냐 흉년이냐를 판단합니다. 그러기에 여름이라고 하는 것은 길수록 덥고 오래도록 뜨거울수록 풍년이라고 하는 사실입니다. 금년에 일기가 이래서 큰일입니다. 비가 많이 왔습니다. 쨍쨍 무서운 더위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이제 곧 선선해져서 곡식들이 자라지를 않습니다. 논에 일하러 들어가는 일꾼의 발이 따끈따끈해야 벼가 무럭무럭 자라는 것을 시골에서 지켜보면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무덥고 힘들어야 그 해 농사가 잘되어서 사람이 먹을만한 풍년이 됩니다.

여러분 음식 문화에 잘못 길들여져서 감사할 줄도 모르고 그래서 이 많은 음식을 버립니다.
하나님께서 항상 풍년을 주실꺼 같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지구촌에 60억 인구 중 하루에 먹을 것이 없어서 죽는 사람이 3만 5천명이랍니다. 감사히 먹고 남기지 말고 먹고 무더워도 하나님께서 농사가 풍년들게 하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나라에 국보급 과학자인 원동연 박사는 참 좋은 신앙인입니다. 1992년 한국일보사가 뽑은 ‘21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과학자’ 라고 신문에 크게 난 적이 있습니다. 그의 저서 중에 산업혁명 후에 노동집단이 세계를 이끌었다고 해서 ‘블루칼라’ 라고 했습니다. 20세기에 들어서서는 화이트칼라가 세계를 주도했습니다. 우수한 두뇌와 뛰어난 소프트웨어가 세계를 이끈다는 말입니다. 21세기는 ‘골든칼라’라고 말하면서 세계를 이끌어 간다고 말했는데 이것은 사람들의 마음가짐, 자세, 그 사람들의 의지력을 ‘골든칼라’ 라고 했습니다. 마지막 더 짚은 것은 ‘다이아몬드칼라’ 입니다. 이것이 무엇이냐면 수직적으로 하나님을 향한 신앙인이 되라는 겁니다. 하나님을 섬기고 모시는 인생을 살아라 하는 겁니다. 수평적으로는 내 이웃과 가정을 사랑하고 섬기고 봉사하고 희생해야 그런 사람들이 미래를 주도하고 이끈다고 하는 원동연 박사의 책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다이아몬드칼라와 같은 그런 사람들, 창의력과 비전과 세계를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의 사람들이라 그겁니다. 그저 나 혼자만을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은 세계를 이끌어갈 힘이 없습니다.

오늘 말씀에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는 것은 보혜사, 교회의 성도를 향한 간절한 기도의 제목 중에
첫째가 하나님의 뜻을 잘 알고 신앙 생활해라.
둘째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자라나야겠다.
셋째가 기쁨으로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이 있기를 기도한다.
넷째가 어떤 환경에든지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는 신앙으로 성장하기를 원한다고 기도했습니다.

여러분, 우리 할머니들이 예전에 시골에 빈 시루에다가 밑에 짚을 깔고 콩을 한 그릇 떠서 거기다가 콩을 붓고 물을 계속 주라고 합니다. 제가 어려서 그 콩시루에 물을 자주 준 일이 있습니다. 조그만 바가지를 가지고 콩에다 주라고 했습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물이 고여있지 않고 흘러내립니다. 여러분, 콩나물에는 물이 고여 있으면 썩습니다. 그런데 내가 주는 그 물이 콩에 몸만 적시고 흘러 버리는 거예요. 참 신기합니다. 내가 주는 콩의 물이 몸에만 적셔지는데도 계속 주니까 콩나물이 자랍니다. 나중에는 잘 자라죠. 그러면 어머니가 뽑아서 국이나 나물을 해 먹습니다. 콩나물이 자라는 이치를 아십니까? 그것은 물을 주되 물이 고이면 안되고 흘러내려 가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콩나물이 자랍니다.
이 이치에 따라 피곤하고 힘들어도 주일날 교회 나가서 찬양과 기도, 설교가 어려워서 잘 못 알아듣더라도 오셔야 합니다. 계속 교회에 드나들면 몸에 하나님 말씀이 잘 전해질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무럭무럭 잘 자라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어떤 사람이든지 육체도 자라고 믿음도 자라고 영혼도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성장케 하십니다. 자라나야 합니다. 자라지 않으면 문제가 있는 겁니다.

우리 주위에 왜 교회 다니면서 저럴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이고 하나님, 마음에 시험 안 들게 해주세요. 언젠가는 잘 자라고 신앙생활 잘 할 때가 있을테니까요” 하면서 기도를 합니다. 그래서 가만히 봅니다. 이제 그 집에 어려움이 왔습니다. 그러면 이제 신앙이 자랄 때가 왔구나 하고 기도합니다. 교회 부지런히 나오세요. 그러면 여러분 신앙이 잘 자랄 줄로 믿습니다. 졸아도 교회 와서 앉아서 졸면 신앙이 잘 자랍니다. 그런다고 ‘옳거니 자야 되겠다’ 하지 마세요. 내가 물어 봤거든요. “왜 집사님은 예배시간에 잘 좁니까?”물었더니 그래도 다 듣고 있다고 합니다. 물어보면 정말 아는 게 있어요. 다 알지는 않지만 그래도 설교 몇 마디 기억을 해요. ‘잠을 자긴 해도 다 듣는 수가 있구나’ 그 생각을 하고 졸아도 교회 와서 예배드리면서 졸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믿음이 잘 자라게 할 줄로 믿으시길 바랍니다. 마치 콩나물이 자라는 것처럼 조금씩 자라게 하십니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교회에 남편 집사님이 계시는데 그 집사님이 예수 믿기 전에 자기 부인이 먼저 교회의 집사였습니다. 열심히 신앙생활 잘 하고 아침기도를 열심히 다니는 아내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면 마누라가 살짝 일어나서 교회를 가버리고 없습니다. 아침마다 그래서 남편이 화가 나서 기도하러 간 아내가 못 들어오도록 문을 잠궈버리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못 들어오게 했습니다. 아침마다 얼마나 전쟁이 심했겠습니까? 그래도 불구하고 신앙생활 열심히 했더니 남편이 양보를 했습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렇게 교회 가냐고 하면서 교회를 따라가 보았는데 그 날 하나님께서 남편 집사님을 만나 주셨습니다. 구경온 사람이 예수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보세요. 교회 오기만 하면 수가 납니다. 남편은 안수집사입니다. 부인은 아직도 집사인데요. 남편은 늦게 믿었지만 벌써 안수집사입니다.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모릅니다. 일등 안수집사입니다.
보세요. 하나님께서는 지금 신앙생활 잘 못해도 내일 잘하게 만드시고 예수 믿게 만드시고 신앙이 잘 성숙하고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이신 것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내가 누구관대 남을 판단하겠습니까? 하나님의 뜻과 의미를 깨닫게 되는 날 하나님의 놀라운 자녀로 성숙해 지실 겁니다.

교회를 비유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데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디에 해당되는지 보세요.

소달구지 같은 교인이 있습니다.
목을 고삐를 잡고 끌고 가면 가고 아니면 서고 하는 성도입니다. 무엇을 하든지 가서 이끌고 나와야만 교회에 나오는 성도를 말합니다.

연 같은 교인이 있습니다.
연을 날려보면 높이 납니다. 계속 올라갈 때 끈을 풀어주면 그 다음엔 걱정이 하나 생겨요.
높이 올라 갈수록 끊어질까 봐서요. 그래서 우리 성도들 중에서 지금 교회에 나오지만 다음주에 나올까 안나올까, 줄이 끊어질까 안 끊어질까 걱정하는 그런 교인입니다.

고양이 같은 교인이 있습니다.
이렇게 잘 쓰다듬어 주면 좋아하고 건드리면 앞발로 확 물어 뜯습니다. 그래서 목사가 심방
가서 잘했다고 칭찬해야지, 그렇지 않고 잘못된 것을 건드리면 확 물어뜯는단 말입니다.

럭비공 같은 교인이 있습니다.
툭 치고 던지면 어디로 튈지 떨어져 봐야 압니다. 교회는 왔는데 어디로 갈는지 모릅니다. 기분 좋으면 잘 나오고 아니면 어디로 튈는지 더 두고 봐야 합니다. 십 년 이상을 봐야 알 수 있어요.

크리스마스 트리 같은 교인이 있습니다.
반짝 반짝 첫 주에 나오고 둘째 주에 안나오고 나왔다 안나왔다 하는 교인이라 그 말입니다. 어느 날은 바빠서 안나오고 자기 사정 따라서 보이다 안보이다 하는 그런 교인이죠.

한 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러나 내가 분명히 말하는 것은 어떤 교인이든지 빨리 못 자라서 그렇지 반드시 자라기는 자란다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잘 자라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사랑을 더 받게 됩니다.

칼멘은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을 모르면 나를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러기에 성프란시스코는 평생동안 기도의 제목이 딱 두개입니다.
“하나님 당신은 누구시며 나는 누구입니까?”
온 우주 삼라만상을 지으신 위대한 하나님, 그 오묘하신 하나님, 당신 앞에 나란 존재는 도대체 무엇입니까? 일평생 이렇게만 기도했답니다.

공산국가 헝가리가 무너지기 전에 그곳을 가 보았습니다. 거기 지도자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을 부정하고 나니까 사랑이 없어지더라 그럽디다. 목사이지만 공산주의에서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부인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부인하고 나니까 세상에 하나님이 하나도 없더라 그래서 공산주의가 망했다고 합니다. 잘 자라고 또 다음에 하나님의 뜻을 알도록 채워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하나님 뜻을 알아야 내가 할 일을, 즉 예수 믿는 내 사명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이겁니다. 하나님의 자녀입니까? 하나님께서 나를 향한 뜻을 알아야 그 사명대로 살아갈 수가 있게 되는 겁니다.

바울은 이스라엘이 아니라 온 세상 이방나라 하나님을 알지 못한 사람을 향해서 너를 세웠다고 하는 하나님의 뜻을 알았기에 그는 일평생 후회 없이 이방의 사도로 열심히 달려가서 거룩한 삶, 순교의 삶으로 멋지게 마무리합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습니다. 얼마나 멋있는지 여러분! 세상을 살다가 마지막 세상을 떠나게 될 때 최후에 마지막할 수 있는 말씀이 무엇입니까?
바울은 위와 같이 말했습니다. 무엇을 먹을지, 어떤 것을 입을지 그렇게 사는 게 인생을 사는 게 아니예요. 얼만큼 많이 모았느냐가 벼슬이 아니예요. 명예, 지위, 권세, 지식 모든 것이 헛됩니다.
나는 항상 생각합니다. 얼마나 멋있는지 기도하는 중에도 갑자기 떠오르기도 합니다. 마지막 해피엔딩, 그래서 승리의 노래 개선의 창가를 부르고 주님 앞에 가게 해달라고 합니다. 이런 승리의 노래를 부르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쁨으로 모든 경륜과 오래참음에 이르게 하시고 기쁨으로 견뎌야 합니다.

잘 참는 사람은 성숙한 신앙인입니다. 여러분, 잘 참는 힘이 넘쳐야 어른입니다. 어린 아이는 그렇지 못합니다. 부부싸움을 우리가 합니다. 아주 맹렬하게 매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심심해서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러분, 내가 여러분 부부싸움에 가서 보지 않아도 반드시 나는 누가 이기는 것을 압니다. 참는 사람이 이기는 겁니다. 싸움이 시작되면 저 수돗가에 가서 손을 씻던지 그릇을 깨던지 그 남편을 피해 버리면 됩니다. 계속 말싸움하면 끝이 없습니다. 잘 참아야 합니다. 기쁨으로 참으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성숙한 그리스도인 입니다.

오늘 힘들고 어려워도 믿음으로 소망으로 참으면 내일 하나님께서 더 좋은 길로 귀한 것으로 인도하실 줄로 믿으시길 바랍니다. “오직 나의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내가 달려간 후로는 정금같이 나오리라”고 했습니다. 오직 그가 아십니다. 따라 하세요. 내 맘과 내 중심을 아시고 나를 지키시는 것을 말입니다. 내 인생길을 아버지 하나님만이 아신다 그 말입니다. 고통스러워 낙심말고 하나님께 나와서 기도하고 예배하세요. 믿음이 자라도록 하나님이 훈련시키신다는 것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 하나님 앞에 감사하는 성숙한 신앙이 되시길 바랍니다. 여길 봐도 감사하고 저길 봐도 감사하도록 하나님은 나를 기다리고 성숙하기를 원하시고 기다리라 하십니다.

여러분, 제가 존경하는 목사님의 간증을 듣고 같이 울었습니다. 저희 교회 집사님이 한 분 계신데 조그만 사업을 하시면서 새벽기도도 빠지지 않고 교사로 열심히 봉사하는 성도입니다. 그 집사님이 그렇게 열심히 봉사를 해요. 그런데 사업이 번창을 하고 회사가 급성장을 해요. 그래서 예배고 봉사고 새벽기도고 할 수가 없어요. 너무 잘 되니까 바빠서 그럴 수가 없었죠. 공장이 몇 개나 되고 빌딩이 있어요. 그런데 갑자기 IMF가 와서 망하게 되어 버렸어요. 이제 사무실도 비워줘야 하는 처지에 가만히 생각하니 신세가 처량하게 됐어요. 이제 오갈 데가 없어요. 목사님께 가서 “목사님 제 사무실에 오셔서 예배를 봐 주세요. 폐업 감사예배를 드리러 와 주세요” 라고 부탁했답니다. 그래서 목사님이 이상하지만 오전에 와 달라고 해서 거기 갔더니 의자도 책상도 다 없고 그 빌딩 자체가 오후에 넘어가는 겁니다. 목사님 앞에 와서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통곡을 합니다.
“목사님 회개를 합니다. 난 내가 잘해서 이렇게 잘 된 줄 알았는데 하나님 업신여기고 내 맘대로 한 것을 회개합니다. 그러나 오늘 오후에 빌딩이 넘어가고 내 손엔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이들도 다른 집에다 보냈습니다” 이 집사님이 울면서 회개 자복하기를
“목사님 그러나 저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오늘 내 사업은 폐업이지만 믿음은 나에게 다시 개업입니다” 라는 이야기를 듣고 눈물이 났습니다. 내 세상 사업은 오늘 매듭을 짓지만 폐업 감사예배를 드립니다. 그러나 내 믿음은 오늘 개업이라는 겁니다. 목사님을 붙들고 울고 얼마나 감격을 했는지 둘 다 같이 울었답니다.
여러분 그래서 그렇게 아름답게 회개하고 시작한 이 집사님이 전자회사를 시작해서 일 년에 매출총액이 백 억 이상입니다. 부쩍 부쩍 늘어납니다. 하나님 앞에 선교제단에 일 년에 십 억씩을 바치는 집사님입니다.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그 날 그 목사님이 너무 감격해서 330장 찬송을 불렀대요. 함께 부릅시다.

여러분 여름은 뜨거운 겁니다. 오곡백과가 잘 자라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우리의 믿음도 잘 자라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듬뿍 받는 은성의 자녀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